2021-11-18 김우현 기자 whk@fi.co.kr
한송이 기획총괄 PM

"파르나스몰 플래그십은 '우리가 원하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우리가 찾아가는 콘셉'을 표방합니다. 20대 고객들이 '써스데이 아일랜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무작정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먼저 달려가야 한다는 점에 포커싱을 맞춘 것이죠"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총괄 기획한 한송이 부장은 콜래보레이션 팝업 PM으로서 그동안 토드 셀비(아티스트), 쿨피스(음료) 등 굵직한 협업을 진행하며 기존 고객과는 다른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MZ세대를 끌어안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파르나스몰 프로젝트를 위해 '패턴 아일랜드'와 'Find a New Island'란 네이밍을 기획한 주인공이다.
론칭 이후 지금까지 원피스 제품의 모든 패턴을 자체 개발해온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안에 '패턴 아일랜드 랩'이라는 별도 공간을 만들어 이곳에 지난 21년 동안의 모든 패턴을 아카이브해 보존할 계획이다. 또 'Find a New Island'의 경우 새로운 공간, 새로운 고객, 새로운 콘텐츠들이 하나의 아일랜드로 모여 '뉴 아일랜드'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써스데이 아일랜드'라는 왕국의 종착지를 향해 나아간다.
크고 작은 팝업 행사를 통해 유니크한 공간 기획을 선보여온 한 부장은 이번 플래그십 인테리어에도 가장 이상적인 공간에 대한 색다른 시뮬레이션 연출로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써스데이 아일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섬은 자연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취지 아래 바닷가 조약돌, 산의 능선, 나무의 잎 등 자연에 담긴 메시지를 왜곡되지 않게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여기에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F&B 아이템인 카라멜을 기획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패션이 단순 옷만이 아닌 우리들 삶에 전반적으로 녹아 있는 음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 F&B 아이템을 개발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한 부장은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기본적으로 '여행'이라는 단어를 브랜드 정체성의 기조에 깔고 있다. 그래서 '여행갈 때 입는 원피스'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닐 정도다. 이처럼 여행은 설레임과 달콤함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작은 설레임과 순간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카라멜'을 F&B 아이템으로 발굴했다"며 "카라멜 포장 박스에 표시돼 있는 'LOVE & SWEET'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향 브랜드 '에타페'도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성하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 사내 스타트업 형태의 비즈니스로 출발한 향 제품이 母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를 빛나게 하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반다나와 삭스도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향후 레깅스, 유아동복, 인테리어 & 라이프스타일 소품까지 라인 익스텐션을 추진하는 한편, 또 다른 프리미엄급 F&B 아이템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은 "21년 동안 유지해온 독보적인 브랜드 컨셉과 헤리티지 기반의 브랜드 정체성, MZ세대 포함 잠재고객 흡수 등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라며 "수없이 쏟아지는 트렌드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이 꼭 사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