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전동킥보드, 이제 안심하고 타세요

2021-11-0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섬수협, 접이식 섬유형 보호헬멧 특허 획득...ICT·산업용섬유 사업화 박차

영국 MORPHER社 접이식 헬멧 제품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가 혁신 기능을 장착한 '접이식 섬유형 보호헬멧' 특허를 획득했다. 섬수협 관계자는 "지난 2019년 12월 출원한 특허가 약 2년간의 특허청 심사를 거쳐 지난 8월 특허등록이 결정됐으며, 이달 중 특허증 발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수협은 산업부 섬유패션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ICT·산업용 섬유 사업화에 앞장서왔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에 힘쓰는 한편 시제품 제작, 해외 전시마케팅, 제품 홍보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2019년부터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허 출원을 비롯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 그 결과 자체 기술력으로 획득한 이번 특허야말로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대만 OVERADE社 접이식 헬멧 제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 사용 증가세
지난 달 29일 서울 노원구 상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내리막길로 이동하던 17세 학생이 전신주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급경사 구역에서의 가속 과정에서 제어불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헬멧 미착용으로 머리를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는 897건으로 2017년 117건 대비 7.6배 증가했으며, 사망·부상자 수는 995명으로 2017년 128명 대비 7.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전동킥보드 사고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통해 제2종 원동기 장치면허를 취득한 경우에만 개인형 이동수단(PM)을 탈수 있도록 했으며, 무엇보다 헬멧 착용을 의무화함으로써 미착용시 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 시행 후에도 아직까지 상당수의 PM 사용자가 착용 의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설령 알고 있더라도 휴대하기 번거롭거나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충격 흡수 및 긁힘 차단 효과가 뛰어난 헬멧용 원단(섬수협 특허 헬멧)


◇기존 헬멧 제품은 가방, 주머니 등에 넣고 다니기 어렵고 '접이식 헬멧'도 마찬가지
PM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접어서 소형화할 수 있는 헬멧 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영국 MORPHER社와 대만 OVERADE社 제품이다. 하지만 이 제품들의 경우 아무리 접어서 소형화 하더라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지 않을뿐 아니라 무게도 100~400g 정도로 무겁다는 것이 단점이다.


접었을 때 부피를 80%이상 축소 가능(섬수협 특허 헬멧)


◇혁신적인 섬유형 헬멧 사업화 기업 발굴 전폭 지원
이번에 특허 받은 제품은 쉽게 접어서 가방 또는 주머니에 넣고 이동할 수 있는 접이식 섬유형 보호헬멧이다. 기존의 헬멧은 플라스틱 소재가 긁힘을 막아주고 스티로폼이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인 반면에, 섬수협 특허 헬멧은 내절단성, 내인열성을 갖는 섬유 외피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이중직 니트 구조로 구성된 차별화 제품이다.


100% 섬유소재로 구성돼 유연하고 접기가 용이할뿐 아니라 접었을 때 부피를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무게 또한 50g 이하(기존헬멧은 200g 이상)로 매우 가볍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탁이 가능해 위생적이며 재사용이 가능하고 통기성 또한 탁월하다.


섬수협은 이번에 획득한 특허의 사용 권한을 전용 실시권 또는 기술이전 형태로 국내 섬유 기업에게 제공, 사업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PM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500만불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양산이 가능하고 사업화 역량이 있는 섬유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 전수기업 선정이 완료 되는대로 즉시 특허 사용권을 넘겨주고 시제품 제작, 마케팅 같은 부가적인 지원을 병행할 방침인 섬수협은 앞으로 첨단 기술력, 새로운 아이디어, 지속적인 IP 확보 노력 등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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