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끝났다' SI, 여성복 매출 46%↑

2021-11-01 한지형 기자 strong711@naver.com

출근복 수요 늘고, 색조 화장품도 회복세

'보브'의 크랙 다운 베스트는 이미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여성복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년 간 재택 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소비하던 고객들이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10월 22~31일까지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브(VOV)’는 지난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판매 순위 10위 내 제품이 모두 재킷 종류일 정도로 외투가 매출을 주도했다. 가벼운 구스다운 패딩을 비롯해 가죽 소재의 재킷과 블루종, 정장에 어울리는 트위드 재킷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크랙 다운 베스트는 이미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다 소진되어 두 색상 모두 1차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텐먼스'에서는 스웨터 등 오피스룩에 적합한 상의가 인기다.

시즌리스 콘셉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 급증했다.


‘텐먼스’는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오피스룩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본 상의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보온성이 좋은 터틀넥 티셔츠와 스웨터, 라운드 티셔츠, 가디건 등의 이너 제품 매출이 동기간 100% 신장했다. 이와 함께 ‘텐먼스’의 베스트셀러이자 정장의 정석인 마스터핏 슈트 재킷, 편안하고 활동성 높은 와이드 핏 스타일의 정장 바지가 사무실 출근을 앞두고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지컷'에서 출시한 경량 패딩도 인기를 끌었다.

여성복 ‘지컷(g-cut)’에서는 동기간 경량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내 브랜드 판매 순위 1~10위를 모두 패딩이 차지했는데, 여성스러운 퀼팅 패턴에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크롭 기장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색조 화장품도 서서히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사진은 '비디비치'의 밀레니얼 글로우 인 밤.

출근 준비를 시작하는 고객들이 늘며 색조 화장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10월 22~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가벼운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쿠션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으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립스틱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실적은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외투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라면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매출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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