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N’의 니트 혁명, 아시아 마켓으로 이어진다

2021-11-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테드 킴 RV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드 킴 디렉터 유명세 업고 11월 2~3일 하얏트 첫선
 






'뉴욕을 사로잡은 디자이너 브랜드' '럭셔리 니트 왕국'으로 불리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RVN'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마켓 진출을 선언했다. 니트의 혁명을 추구하는 'RVN'은 11월 2~3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한국에서의 정식 론칭을 알린다. 


레볼루션(revolution)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디자이너 브랜드 'RVN'은 니트 세계의 혁명을 추구하며 독창적인 기술로 니트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시그니처 라인인 3D 테크놀로지 니트 드레스는 화려한 자카드 패턴과 입체적인 패턴 기술로 우븐 소재의 디테일 그 이상을 표현하고 있다. 코트, 재킷 등도 외관으로는 니트 소재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정교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뉴욕에서는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기네스펠트로 등 여러 셀럽이 착용하면서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


한국에서 정식 유통된 바 없지만 이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RVN'을 론칭한 주인공 테드 킴(Ted Ki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테드 킴은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 파슨스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도나 카란' '마이클 코어스' '앤클라인' 부사장까지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실력을 쌓았다. 지난 2011년 동생 김수미 대표와 함께 'RVN'을 전개하는 직기그룹을 설립했고, 10년 만에 모국인 한국에서 'RVN'을 론칭하며 아시아 마켓 공략에 나선다.


니트의 혁명을 추구하는 'RVN'의 2022 S/S 컬렉션. 페미닌한 디자인과 화려한 아트웍이 정교함을 더한다


◇ 니트의 한계를 넘어선 'RVN'
테드 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패션 브랜드명을 'RVN'(레볼루션)이라고 정한 것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애플, 구글처럼 디자인 혁명만이 아니라 기술의 혁명을 추구하며 지은 이름으로 니트 이상의 니트 제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RVN'의 옷은 3D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자카드 아트웍, 화려한 러플 장식, 테일러드 칼라의 재킷 등 언뜻 보기에 니트 의류라고 믿기 어려운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원사의 차이를 이용한 니팅 공법으로 화려한 그래픽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텍스쳐의 디테일까지 표현하고 있다.


테드 킴 디렉터가 직접 모든 니트 아트웍을 한 픽셀, 한 픽셀 디자인과 수정을 거듭해 'RVN'만의 유일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우븐 디자이너였던 그는 작은 아버지의 니트 공장에서 니트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완성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AI 디자인 학습을 통해 원사 특성, 아트웍별로 더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디자인 공법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테드 킴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을 베이스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한국이 갖고 있는 니트 생산의 우수한 기술력과 장인들의 정교함을 활용하기 위함이다"며 "또한 한국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한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까지 아시아 마켓의 전진 기지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 한국에서 론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시아 마켓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RVN 익스피리언스', 공유 경제 서비스 시작

또한, 'RVN'은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리테일 판매가 아닌 공유 경제 서비스인 'RVN 익스피리언스(rvn-experience.com)' 서비스로 먼저 시작한다. 이는 'RVN'의 가격대가 하이엔드로 대중 고객이 접근하기에 장벽이 있는 만큼 렌탈 서비스인 'RVN 익스피리언스'로 고객의 브랜드 경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테드 킴 디렉터는 "'RVN 익스피리언스'를 계획하게 된 것은 대여 서비스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소량의 옷으로 다양한 고객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니트 의류가 제작 방식에서 잔단을 줄이는 친환경 방식이듯이 대여 서비스 역시 친환경 비즈니스 방식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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