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 기준 상위 10대 패션기업

2021-10-15 김성호 실전리더스쿨 대표 sungho.kim@kshleaderschool.com

패션기업 재무제표로 경영을 배우다 5

350조원대 빚을 진 채 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그룹이 연일 화제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천750만 달러, 우리 돈 약 559억원의 이자 지급이 예정된 지난 29일까지 헝다 달러 채권 보유자들은 헝다 측으로부터 이자를 지급받거나 별도의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 MBC News, 2021-09-30>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은 중국 헝다그룹



헝다그룹 관련 모든 뉴스들이 그들의 위기를 유동성위기라 명칭하고 있음을 인지하셨을 것이다. '유동성위기' 이 말은 우리에게도 매우 낯익은 용어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국가부도사태에 해당하는 IMF외환위기 사태를 겪은 때가 1997년11월이니, 불과 24년 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24년 전에 대한민국은 국가부도사태에 처했던 나라였다. IMF사태의 본질은 한 기업이 아닌 국가가 유동성위기에 빠진 것이었다.


유동성위기란 정확히 무엇일까? 단기(1년 이내)에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유동자산(1년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 부족해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에 몰리는 것을 유동성위기라고 한다. 쉽게 말해 부채를 갚을 돈이 부족한 상황을 일컫는다. 이런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을 기업의 재무 안정성 점검이라고 한다. 재무 안정성을 대표하는 지표로서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그리고 현금보유량 등이 있다. 현금에 관해서는 이전 편에서 설명했기에 이 편에서는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을 중심으로 설명하겠다.




유동비율은 1년이내 도래하는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자산)이 충분한가를 보는 지표로서 계산식은 <유동자산/유동부채>이다. 당연히 유동비율은 100%를 넘어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고 높을수록 더 안전하다. 부채비율은 총부채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IMF이후 우리 정부에서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 기준은 지금도 유효하다. 개인으로 따진다면 주택 등을 매입할 때 담보대출은 주택가격의 67%까지 받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이제 분석대상으로 살펴보고 있는 국내 26개의 패션기업들의 현주소를 이 기준으로 살펴보자. 먼저 유동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들을 필터링해보면 26개 가운데 인디에프(95%)를 제외한 25개 기업 모두 100% 이상의 유동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까스텔바작, 배럴, 에스제이그룹,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좋은사람들 등 5개사는 400%를 넘는 높은 유동비율을 보이고 있다.


1차 기준인 유동비율 100% 이상을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두번째 기준인 부채비율 200% 이하를 적용해 보면 한 개 기업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신성통상(248%)이 해당된다. 따라서 2차 기준까지 통과한 기업들의 수는 24개 사이다. 대표적인 안정성 기준인 유동비율 100% 이상과 부채비율 200% 이하 기준만 본다면 어려움을 상당히 겪었던 2020년에도 대단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기준을 더 대입해서 살펴보겠다. 그것은 당기순이익율이다. 왜 이 비율을 같이 볼까? 당기순이익은 미래에도 유동성을 유지 또는 상승시키는 이유에 해당하는 비율이기에 이 비율을 보는 것은 유의미하다. 26개의 기업 중 2020년에 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15개이다. 그 15개 기업들이 거둔 순이익의 평균율을 계산해 보면 3%이기에 평균순이익율 3% 이상을 세 번째 기준으로 삼도록 해보겠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선정된 10개 기업들이 현재의 재무안정성과 더불어 가까운 장래에도 안정성을 유지해갈 가능성에서 더 유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 글을 참고해서 귀사의 재무안정성을 측정하고 평가한 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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