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코리아, RFID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출사표

2021-08-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이시찬 & 김호현, 패션 산업 베테랑의 IT 솔루션 창업

BS코리아는 RFID 솔루션이 물류뿐만 아니라 리테일 단계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은 Retail Assist)

“이전 회사에 근무하면서 패션 기업 중에서는 비교적 빨리 RFID의 효율성을 경험했다. 사람들이 수일에 걸쳐 해야 했던 일들이 몇 분, 몇 시간이면 충분히 해결됐다. 물류 창고의 입출고 외에 매장에서 RFID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찾고 싶었는데 개발사들은 패션 기업 입장에서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개발을 한다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내가 독립을 선언한 이유다”

비에스코리아의 R&D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호현 대표의 말이다.

신생 기업인 비에스코리아는 WMS, ERP&POS, SCM, 부자재, RFID까지 리테일 물류 프로세스에 관련한 유통 솔루션 전문기업을 추구하며 창업을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RFID를 기반으로 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비전이다. 비에스코리아의 수장은 이시찬 대표와 김호현 R&D 대표.


박스에 담긴 제품을 리더기에 통과하면
순식간에 스타일, 컬러, 사이즈 등 제품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 “사용자 관점에서 솔루션 개발이 핵심이죠”

이시찬 대표는 세정에서 영업, 생산, 상품 기획 본부장 등 20여년 경력을 쌓았고 TBH 글로벌 관계사 다반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의 정통파라고 할 수 있지만 국내외 시장 및 다양한 파트를 경험하며 마켓에 대한 인사이트 보유자라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 중심의 패션 산업에서 30년 이상을 경험했지만 이커머스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최근 이커머스 마켓을 근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브랜딩, 디자인, 이커머스 전략 등 무엇 하나 뒤쳐지지 않았으나 물류 풀필먼트 및 재고 관리에서는 허점이 보였다.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시찬 대표가 비에스코리아 설립을 결심했던 이유 중 다른 하나는 R&D 디렉터인 김호현 대표의 합류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김호현 R&D 대표는 25년 동안 대현, 한세엠케이, 한세드림 전산 총괄책임자로 근무하면서 패션 기업의 전산 및 물류 선진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보완되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사용자 관점에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김호현 R&D 대표는 “이제는 RFID가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높이는데도 중요해졌다. 모든 제품에 RFID 기술을 도입하면 판매 데이터 분석을 할 때도 스타일뿐만 아니라 컬러, 사이즈까지 가능해졌다. 그럼 상품 기획 단계에서 자사 브랜드의 정확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 기획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패션 RFID가 생산부터 물류 창고, 매장 판매 등 재고 수불관리에 집중되어 있지만 비에스코리아는 매장에서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장에서 IoT 설치로 실시간 재고의 정확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입장이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피플 카운트, 판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피팅룸에서 스마트 코디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RFID로 가능하도록 솔루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RFID 로고


◇ 부자재 제국 ‘동아’와 파트너십

비에스코리아는 올해 시작을 알린 신생 기업이지만 동아기업과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동아기업은 1982년 시작한 패션업계 대표 부자재 기업으로 부자재에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류 제품, 패션잡화 등에 들어가는 모든 부자재는 물론 프린팅, 자수 등 디테일 공정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6년 RFID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단행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진 못했다. 이번에 이시찬, 김호현 대표와 연합해 재도전에 나선 것. 무엇보다 비에스코리아는 RFID칩을 부착하는 케어라벨을 생산하고 있기에 차별화된 RFID 부자재 개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시찬 대표는 “패션 기업들이 RFID의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쉽게 도입을 못하는 것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한 RFID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동아기업의 소싱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설비에 대한 비용적인 메리트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RFID 솔루션 기업으로 시장 진입을 서두를 것이다”고 말했다.

비에스코리아는 RFID가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 파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리테일 채널이 다각화되어 있는 이커머스 브랜드에서도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브랜드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요구되는데 RFID 솔루션이 이를 위한 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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