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마켓도 ‘스트리트 캐주얼’이 대세죠

2021-08-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브라운브레스키즈’ ‘아이스비스킷’ ‘플라키키’ ‘비아셉템버’ 주목

비아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비아셉템버’


키즈 마켓에서도 스트리트 캐주얼 바람이 한창이다.

스트리트 패션은 비주류 패션으로 시작, 브랜드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 스토리텔링, 팬덤 등이 젊은 층을 사로잡으면서 주류패션으로 진화했다.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들도 스트리트 마켓에 뛰어들 정도로 이제는 스트리트 패션이 대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MZ 세대의 전유물일 것 같았던스트리트 패션이 키즈 시장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변화를 가져왔다. 그 동안 국내 아동복 시장은 ‘엠엘비 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키즈’ 등이 필두로 스포츠의 기능성에 스트리트 컬처가 접목된 스타일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힙한 감성으로 밀레니얼맘을 사로잡은 스트리트 키즈 전문 브랜드들이 존재한다. 또한 기존 성인 스트리트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키즈 라인을 전개하는 케이스도 등장했다.

이들은 성인 스트리트 브랜드 못지않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탄탄한 밀레니얼맘(1980년대부터 2000년대초반에 태어나 부모가 된 여성들)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3040 영맘앤대디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브라운브레스키즈’


◇ 이랜드, ‘브라운브레스키즈’ 제2 뉴발란스로 키운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안영훈)은 지난해 여름 ‘브라운브레스키즈’를 론칭해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040 영맘앤대디의 감성을 충족시켜 줄 만한 스트리트 키즈 브랜드가 부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당(대표 박인동)의 ‘브라운브레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키즈 라인을 전개하게 됐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의 의류 CU 소속이며 독립 브랜드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브라운브레스키즈’ 역시 모태 브랜드 ‘브라운브레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태깅 로고를 활용한 시그니처 아이템과 화사한 컬러감, 활동성 좋고 활용도 높은 핏과 디자인, 차별화된 소재,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며 키즈맘을 사로잡았다. 단연 스테디 셀러 아이템은 태깅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맨투맨이다. 코리안 스투시라고 불릴만큼 ‘브라운브레스’의 태깅로고는 그 자체로 힙한 스트릿 감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생산은 이랜드가 전량 담당, 경쟁력 있는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국내와 중국 생산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동서남아시아 생산 시스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성현진 브라운브레스키즈 팀장은 “‘브라운브레스’는 국내 1세대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로 인지도는 물론 급변하는 스트리트마켓에서 브랜드를 굳건히 지켜왔다”며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으며 앞으로 ‘브라운브레스키즈’를 제2의 ‘뉴발란스 키즈’가 될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브라운브레스키즈’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확대에 나선다. 따라서 최근 라이선스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제품 개발 단계부터 마케팅까지 협업하는 영역을 확대한다.특히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잠옷과 내의 등 특수 품목을 추가 전개하고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소재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통은 현재 이랜드 큐레이션 플랫폼 ‘키디키디’에서 대부분의 판매가 발생하고 있다. 향후 ‘브라운브레스키즈’의 톤앤매너에 맞는 채널로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 쇼룸 형태의 오프라인 팝업을 준비 중이다.


더캐리가 전개하는 ‘아이스비스킷’


◇ ‘아이스비스킷’ ‘플라키키’ ‘비아셉템버’,영 스트리트 캐주얼 선도 주니어 틈새 공략 성공적

더캐리(대표 윤중용, 이은정)의 ‘아이스비스킷’, 플라키키(대표 최윤정), 비아인터내셔널(대표 김혜림)의 ‘비아셉템버’ 등은 온라인과 SNS를 통한 마케팅과 브랜드 본연의 힙한 스타일을 통해 밀레니엄 맘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8~13세 주니어를 타겟으로 이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더캐리는 2010년 유아복 ‘베베드피노’를 론칭해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2014년 본격적으로 유아동 관련 사업에 나섰다. 이후 2016년 주니어를 타겟으로한 영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아이스비스킷’을 론칭해 키즈 마켓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스비스킷’은 그 동안 단독 매장 없이 온라인과 자체 편집숍 ‘캐리마켓’ 내에서만 전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단독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올초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아동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스비스킷’은 브루클린 베이스의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기존 아동복에서 벗어난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머러스한 아트워크와 ‘아이스비스킷’만의 쨍한 컬러감으로 매 시즌 기대하는 재미를 준다. 아이스비스킷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은 이미 셀러브리티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이미 키즈 인플루언서, 유명 연예인 자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유통은 현재 온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주요 3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과 자체 오프라인 편집숍 캐리마켓 등 30여개 스토어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역시 자사몰과 외부몰 운영 중이다.


국내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플라키키’


올해로 론칭 7년차인 플라키키(대표 최윤정)는 감각적인 스트리트 무드로 주목 받고 있다. ‘플라키키’ 역시 유니크한 패턴과 프린트로 론칭 전부터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 최 대표는 국내 패션기업에서 여성복 디자이너 경력을 보유, 직접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상품은 유아동과 주니어를 타겟으로 한 틴에이저 두 가지 라인으로 전개한다. 대부분 프리오더로 진행, 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매주 신상품을 출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유통은 현재 자사몰을 통해서만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플라키키’는 국내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헤지스키즈’, ‘뉴발란스키즈’,등 패션기업뿐만 아니라 ‘크라운제과’, ‘BYC’ 등과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밀레니얼맘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성수동으로 사옥을 이전, 브랜드 볼륨화에 나설 계획이다.

비아인터내셔널(대표 김혜림)이 전개하는 ‘비아셉템버’ 역시 론칭 7년차로 스트리트 무드의 스타일리시 주니어 브랜드다. ‘비아셉템버’는 패션기업에서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은 이혜림 대표가 만든 브랜드로 신성통상,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남편 김영관 대표가 합류하면서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 ‘비아셉템버’은 ‘천천히 꾸준하게 오래’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입지를 키워왔다. 특히 여아 중심인 키즈 마켓에서 남자아이를 주요 타겟으로 전개, 스포츠와 캐주얼이 접목된 세련된 스타일을 내세워 아들맘을 사로잡았다.

현재 유통은 온라인 자사몰과 광교 앨리웨이 직영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전개 중이다. 또한 최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자사몰 내 영문, 일어, 중문 등 해외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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