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넘어 일상복 된 조거팬츠, ‘조거 맛집’ 어디?

2021-04-20 한지형 기자 

조거팬츠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상의류도 다양하게 출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브플먼트'는 반바지와 스웻셔츠 셋업 상품으로 MZ세대의 소비를 자극한다.

조거팬츠가 단순 운동복을 넘어 2030세대의 대표적인 일상복이 됐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운동복이나 홈웨어를 일상 속에서 입는 ‘뉴 스포티즘’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과거 소위 츄리닝, 트레이닝복으로 불렸던 ‘조거팬츠(발목 부분이 밴딩 처리된 바지)’가 패션피플이라면 꼭 입어야 할 감각적인 패션 제품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실제로 각 패션 브랜드가 출시한 조거팬츠는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올해각 여성복 브랜드는 조거팬츠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상의도 다양하게 출시하며 MZ세대를 공략하고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 이하 SI)이 지난해 말 MZ세대를 겨냥해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브플먼트(VPPLEMENT)’는 조거팬츠와 스웻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가을 ‘브플먼트’ 조거팬츠는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8차 재생산까지 들어갔다. 자신만의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브플먼트’만의 디자인과 색감, 합리적 가격대가 큰 호응을 얻으며 ‘조거 맛집’으로 떠올랐다.


‘브플먼트’는 올봄 조거팬츠 물량을 확대하고 라이트 베이지, 라이트 민트 등 경쾌하고 화사한 색상을 적용해 출시 직후 70% 이상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저지 소재 부츠컷 팬츠도 2차 재생산을 진행했으며, 짧은 크롭 기장 및 집업형 스웻셔츠부터 점퍼, 재킷까지 조거팬츠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상의도 인기다.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올봄 화사한 파스텔 색상 조거팬츠를 출시했는데, 현재까지 2차 재생산을 진행했고 1차 재생산 물량까지는 모두 완판됐다. 조거팬츠와 세트로 입을 수 있는 스웻셔츠도 인기를 얻어 재생산에 들어갔고 여름용 반바지 조거팬츠도 일부 색상이 출시 직후 동났다.


'스튜디오톰보이'가 출시한 파스텔 색 조거팬츠는 2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여성복 ‘지컷(g-cut)’에서도 아이보리, 민트 색상의 조거팬츠가 올봄 출시 2주 만에 70% 판매율을 보였다. ‘지컷’의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민소매 후드 티셔츠와 밴딩 스커트를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함께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색 있는 디자인 요소를 더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조거팬츠도 인기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에서는 앞면에 핀턱 주름 디자인, 측면에 레터링 그래픽을 포인트로 더한 조거팬츠를 선보여 출시 한 달 만에 완판 후 재생산에 들어갔다. 프리미엄 캐주얼 니트웨어 브랜드 ‘일라일(ILAIL)’은 올봄 원마일웨어 컬렉션을 통해 모 100%의 고급 니트 소재 조거팬츠를 출시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착용감과 라이트 베이지, 브라운 등 세련된 색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자는 “집콕 패션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조거팬츠는 이제 원마일웨어의 영역을 뛰어넘은 평상복이 됐다”라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옷보다 나에게 편안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실용적인 패션 제품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보브'는 앞면에 핀턱 주름 디자인을 넣어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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