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디에프, 시각 장애인 위한 매장에 옷 기부

2021-04-16 한지형 기자 

솔룩, 소리로 의류 정보 알려주는 서비스 개발해 팝업 매장 오픈

시각장애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음성 의류 정보 지원 시스템을 적용한 팝업 매장 '들리는 옷장'이 17일 문을 연다.

청년 기업 솔룩(SOLLOOK)이 오는 17일 하루,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팝업 매장 ‘들리는 옷장’을 공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에피그램’, 인디에프 ‘테이트’, 에이엠컴퍼니 ‘MMIC’는 행사 취지를 응원하고자 의류를 기부하기로 결정, 남은 의류는 한빛맹아원의 성인 시각 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솔룩은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 양성 동아리 ‘루키(LOOKIE)’ 소속 전남대 팀으로, 시각 장애인이 의류 쇼핑할 때 겪는 장벽을 허물고자 의류 정보 음성 출력 서비스를 개발했다. 솔룩은 ‘솔루션(Solution)’과 ‘찾아보다(Look)’의 합성어로 ‘시각 장애인에게 패션을 선물하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삼고 있다.


‘들리는 옷장’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획됐다. 솔룩이 개발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든 의류에는 해당 의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근거리 무선 통신(NFC) 태그가 부착돼 있다. 매장을 찾은 시각 장애인이 솔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을 NFC 태그에 가져다 대면 소리로 의류 정보를 인식하고 옷을 입어볼 수 있다.


매장에는 좀 더 수월한 의류 선택을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가 함께할 예정이다. 코디네이터들은 어울리는 코디를 제안하고 시각 장애인에게 맞는 옷을 고를 수 있게 돕는다. 선택한 의류는 판매가 아닌 무상으로 제공한다.


행복나눔재단 최주일 써니루키팀 팀장은 “솔룩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라며 “좋은 뜻을 갖고 의류를 기부해 배리어프리 팝업 매장의 도전을 응원해준 의류 브랜드들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1시간당 한정된 인원만 입장시킬 예정이다. 시각 장애인 커뮤니티에서 사전 신청을 진행해 현재 모든 시간 예약이 완료됐다.


한편 솔룩의 모태가 된 ‘루키’는 현재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30개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창단 이래 1000명이 넘는 대학생이 기업가 정신을 겸비한 소셜 이노베이터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 기업 '솔룩'. 오른쪽부터 김세진(마케팅, 기획), 안재찬(대표), 양한나(디자인), 김지헌(기술개발), 이여정(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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