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덤 부럽지 않아’ 원피스 맛집 ‘라모다’ 뒤엔 별난 ‘모다님’ 있지요

2021-04-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박누리 라모다 대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라모다'의 박누리 대표



'공주님 오늘도 예뻐요' '엄마 더 젊어진 것 같아요' '오늘은 몇 개 샀어' 


여성 쇼핑몰 라모다(대표 박누리)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상황이다. 유명 여성 쇼핑몰 사이에서 원피스라는 킬러 아이템과 차별화된 라이브 방송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모다.


'보통 라방 한 두 시간만에 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동대문에서는 유명인사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3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콘크리트층을 확보한 것.


이들은 라모다 라이브 방송에 직접 출연하거나 서로 구매 경쟁을 할 정도로 라모다 찐팬(모다님)들이다. 아이돌 가수의 팬덤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라모다'는 제품력은 물론 콘텐츠 강화를 통해 브랜딩에 집중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누리 대표를 만나 '라모다'의 진짜 매력을 들어봤다.



'라모다'에서 선보인 플리츠 가드닝 원피스



◇ 킬러 아이템으로 승부, 깐깐한 3040 여성 콘크리트층 확보
라모다는 박누리 대표(28)가 스물 두살에 창업한 회사다. 국제 통상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대표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부산 남포동에 라모다 매장을 오픈하고 옷 장사에 나섰다. 그 때 당시 캐주얼룩을 선호해 관련 아이템을 사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쟁력에서 치이면서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박누리 대표는 "창업 후 캐주얼 아이템으로는 한계를 느꼈다.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 필요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피스로 전환하면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정확히 6개월 이후 반응이 터지면서 원피스 맛집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대표는 상품기획과 사이즈에 차별화를 뒀다. 평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려한 패턴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유니크한 원피스에 집중, 단순 사입 아이템이 아닌 단독 제작 상품을 기획해 타 쇼핑몰과는 차별화를 뒀다. 또한 77, 88 사이즈까지 확보하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박 대표는 "연령이 높거나 빅사이즈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원피스가 제한적"이라며 "라모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드레스를 입을 권리가 있다는 원초적인 콘셉 아래 다양한 사이즈와 유니크한 감성의 디자인으로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 차별화된 라방으로 매출 상승
최근 라이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라모다' 역시 독특한 콘셉으로 진행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자체 인스타그램 라이브는 물론 지난해 12월부터 에이피엠픽셀과 진행한 네이버 라이브의 반응이 기대이상이다.


라모다 라방 인기 요인은 엄마와 함께 라이브를 진행하는 독특한 콘셉과 솔직함을 꼽을 수 있다. 박대표는 친엄마와 함께 라이브를 진행해 엄마픽, 엄마찬스라는 콘텐츠로 유명해진 케이스다. 또한 과장된 정보 없이 솔직한 입담으로 신뢰도는 상승, 덕분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고, 소비자와 소통하고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전략은 매출로 이어졌다. 라이브 한 시간 여 만에 최대 매출은 5천여만원, 평균 3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라모다 라방은 다르다. 가족 같은 분위기는 물론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라방에 참여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여과 없이 제공한다. 이는 신규 고객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라모다'는 최근 상품 카테고리를 한층 넓혔다. 엄마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아동복 원피스와 애견 옷까지 라인을 확대했다. 특히 아이템 회전율이 빠른 만큼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디자인을 빠르게 기획할 방침이다.


박누리 대표는 "지난해 라모다의 자체 제작 상품에 대한 검증 단계였다면 올해는 자체 제작 상품을 늘리고 브랜딩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유니크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라모다만의 콘셉을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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