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 번째 봄…신발에서 활기 되찾는다

2021-04-15 김우현 기자 whk@fi.co.kr

등산화가 다 거기서 거기?… NO! 잘 모른다고 아무거나 신으면 안돼



아웃도어 업계의 봄 신발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산린이'로 불리는 초보 젊은 등산객이 늘어난데다 이들이 따뜻해진 봄 날씨로 야외활동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안전한 방법으로 저마다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가장 대세로 떠오른 것은 등산과 캠핑이다.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고 비교적 공간이 넓어 사람으로 북적일 가능성이 낮으면서도 바깥공기를 제대로 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코로나 이후 2030 세대들의 발길이 아웃도어를 향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올레길 2030 젊은층 완주자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고 '걷기'와 '걷기여행' 해시태그를 단 SNS 게시물이 각각 64만여 건, 1만6000여 건에 달하는 등 야외활동의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봄 시즌의 활기를 주도해온 신발 제품에 힘을 실어 아웃도어 엔트리족 '산린이' 공략에 나섰다.


산린이들이 아웃도어 활동에 가세하면서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평소에 신던 스니커즈를 신고 '산 어디까지 올랐다' '이만큼 트레킹 코스를 걸었다' 하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것이다. 당장은 큰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액티비티에 맞춰 그에 맞는 등산화, 트레킹화, 하이킹화를 종류별로 갖추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 초보자들에게 종류별로 신발을 구입하도록 추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스스로 알아서 고르라고 하는 것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그럴땐 기본 기술력을 갖춘 초보자용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 봄 아웃도어 신발은 가벼운 무게와 오래 신어도 발이 편한 쿠셔닝, 여기에 디자인을 강조한 세련미가 특징이다. 이번 시즌 아웃도어 시장 '톱6' 브랜드의 대표적인 신발을 소개한다.


디스커버리 ‘버킷 디워커 에어’ 신발


디스커버리 에어백 장착한 '버킷 디워커 에어'로 또 앞서가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는 이번 시즌 업그레이드 버전의 프리미엄 라인 '버킷 디워커 에어'를 내놓고 '신발 맛집'의 명성을 이어간다.


이 제품은 지난해 30만 족 이상 판매된 버킷 디워커 시리즈와 함께 조거 플렉스 등 경량 트래블화로 독보적인 운동화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자체 특허 기술인 DX폼을 적용, 신발의 무게는 최소화 하면서 에어백을 장착해 보행 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쿠션감을 선사한다. 또 정밀하게 설계된 바닥 분할된 셀구조로 바닥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을 높여 지면에서 안정감 있게 발을 잡아주고, 기존 버킷 시리즈에 적용된 TPU 사출 구조를 반영해 보행 시 흔들림까지 잡아주는 기능성 신발이다.


청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아웃솔로 일상과 여행지, 그리고 레저 활동 시에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으며, 뒤축에는 5cm높이의 굽을 덧대어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키가 커 보이도록 했다.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IU 소재는 경량 탑재해 장시간 걸어도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디스커버리'는 버킷 디워커 에어 출시와 함께 시즌 캠페인 콘텐츠인 'FOLLOW YOUR BUCKET AIR'를 공개했다. 디스커버러들의 버킷 리스트를 이뤄가는 여정을 함께 하는 이번 영상은 자유로운 날개를 달아주는 '버킷 디워커 에어'에 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 의미를 더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버킷 디워커 에어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에어백의 편안함까지 선사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이라며 "일상뿐만 아니라 캠핑·차박·등산 등 트렌디하면서도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서포트 해줄 수 있는 버킷 디워커 에어가 또 다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테크 스니커즈 ‘무브’


코오롱스포츠 테크 스니커즈 '무브' 효과로 신발 매출 폭발


기술적인 면에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는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신발 부분 판매 호조로 싱글벙글이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0%를 상회할 정도로 대박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세의 주인공은 단연 테크 스니커즈 제품 '무브'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무브'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의 노하우를 반영한 기능성에 일상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테크 스니커즈'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판매율 90%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인데 이어 기능과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번 시즌에는 출시 두 달만에 7차 리오더를 진행할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브'는 캐주얼한 스니커즈 외관에 코오롱스포츠만의 등산화 기술을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코로나 이후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밀레니얼로 대표되는 2030 세대들이 등산 엔트리 상품으로 선택한 것이 주효했으며, 기존 3가지 컬러를 5가지로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맞아 떨어졌다.


릿지화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인 '무브'는 구목(구멍쇠가 있는 부분)이 발등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며 바로 고무 소재의 토캡을 배치, 무브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고어텍스 3L을 안감으로 사용, 투습방수 기능을 강화해 비가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기술력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에만 머물지 않고 스타일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하는 무브를 통해 '테크 스니커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미래 아웃도어 라이프를 견인하는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야크343 DGTX’ 신발


블랙야크 지속가능한 산행 메시지 전달하며 MZ 공략


이번 시즌 '블랙야크'는 트레킹화 '야크343 DG TX'을 출시하고 MZ세대 산린이를 대표하는 모델 아이유를 내세워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품명이자 '블랙야크'가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산행을 의미하는 '야크343'은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을 돕는 기능성 등산화로,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후 남은 에너지로 일상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영상은 자연 배경 속 등산화를 강조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정상의 아이유', '정상의 친구들', '정상의 기술' 등 3편으로 구성된다. 아이유를 통해 '블랙야크'의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친환경 인솔, 미드솔 등을 사용한 등산화 '야크343 DGTX'의 뛰어난 기능성과 디자인과 산린이들의 새로운 산행 문화와 낭만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블랙야크'는 야크343 인기에 힘입어 신발 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반부터 '아이유 등산화'로 주목을 받더니 캠페인까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신발 라인 전체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블랙야크' 기술력이 집약된 아웃솔·미드솔과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인솔이 뒷받침 했다. 이 중 베이지 색상은 65%의 판매율을 보이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신발 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야크343 D GTX'가 '블랙야크' 신발 단일 품목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등·하산을 위한 기술, 신는 그대로 남은 에너지를 즐길 수 있는 일상을 위한 디자인, 친환경 요소 등 삼박자를 갖춘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모델 아이유를 앞세운 광고 캠페인, 그리고 MZ세대의 변화된 등산 문화 속 제품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전략이 맞아 떨어져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네파 ‘스피릿 고어텍스’ 신발


네파 일석이조 '요즘 아웃도어' 슈즈로 인기몰이


네파는 아웃도어 엔트리족을 위해 '요즘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C-TR 3.0 라인의 대표 슈즈 '스피릿 고어텍스'를 내놓았다.


아웃도어 슈즈니까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벌키한 신발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심플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피릿 고어텍스는 지난해 실용성을 중시하고 스포티한 무드를 살려 선보인 '스티오 고어텍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도심부터 아웃도어까지, 주중에도 주말에도 편하게 신을 수 있으며 집 앞의 짧은 산책로도 나를 위한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티트레커'라는 별칭을 가졌던 DNA는 유지하되 좀 더 캐주얼한 디자인과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따라서 '스피릿 고어텍스'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진 기능성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다. 마치 일반 러닝화를 신은 것 같은 편안한 착용감과 핏을 제공하는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기술력이 적용돼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적용된 자카드 메쉬 소재는 강력한 내구성과 우수한 통기성을 전달한다.


또 네파만의 라이트 포스 브이 아웃솔은 최상의 접지력을 선사하며, 충격 흡수력과 반발탄성으로 쿠셔닝이 우수한 V-FOAM은 발의 피로를 보다 쉽게 느끼는 엔트리족에게 빠른 회복력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 ‘스피드 플러스 보아’ 신발


노스페이스 경량성·접지력·통기성 삼박자 완벽


'노스페이스'는 일상은 물론 가벼운 산행에서 고강도 트레일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가성비까지 만족하는 봄철 아웃도어 슈즈 3종을 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건강 증진을 위해 야외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족' 부터 산행,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가성비 있게 즐기려는 합리적인 MZ세대까지 다양한 타겟층을 고려해 노스페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봄철 아웃도어 슈즈는 경량성, 접지력, 통기성 등 기능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코디와 매칭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이다.


먼저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스피드 플러스 보아'는 무봉제 공법을 통해 경량성을 강화했으며,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손쉽게 정교한 피팅이 가능하다. 발등에 패널 디자인을 적용하여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할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세련된 외형을 구현한다.


또 '헥사 트리플' 제품은 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 하이킹화인 헥사에서 영감을 받은 어퍼 디자인이 특징이다. 접지력이 좋은 청키한 느낌의 창을 적용해 발에 전해지는 충격과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피니티 벡' 신발은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트레일러너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 거리를 달리면서 테스트를 진행한 벡티브 시리즈의 핵심 기술을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한 제품이다. 고강도의 트레일러닝은 물론 로드러닝과 짐 운동에서도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더 ‘투어링 워크’ 신발


아이더 적은 에너지로 더 멀리 걷는 '연비 좋은' 신발


'아이더'는 걷기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시즌 새로운 브랜드 테마로 '투어링(TOURING)'을 제안한다. 투어링은 국내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명소, 도심을 걸으며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걷기 액티비티를 뜻한다.


아이더는 지난해 동·서·남해안과 한반도 외곽을 하나로 잇는 4,500km의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아이더로드4500' 캠페인을 전개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투어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항구, 해변, 숲길, 마을길 등 국내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아이더는 걷기 여행 투어링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오직 투어링을 위해 맞춤 설계한 '투어링 워크' 신발을 내놓았다. 먼저 투어링 워크 '해파랑 T-시리즈'는 국내 걷기 환경에 맞춰 최적의 기술을 개발, 적용한 투어링화다.


투어링 워크의 핵심 기능은 우수한 쿠션감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이다. 밀어주고 튕겨주는 강력한 반발탄성을 지닌 카본 웨이브가 적은 에너지로 더 멀리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안정적인 착지와 자연스러운 구름 동작을 유도하며 디딤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스프링과 같은 탄성력을 발휘해 전방으로의 추진력을 도와 보행 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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