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크라운’서 시작한 낭만 경영, 글로벌서 진검 승부

2021-03-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김민성 RMTC 대표




인생은 낭만적이다 LIFE IS ROMANTIC!


스트리트 캐주얼 '로맨틱크라운'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LMC' '앤더슨벨' 등과 더불어 무신사와 함께 성장했고, 무신사 파트너스가 제1 순위로 투자를 결심했다.


몇 해 전부터 '로맨틱크라운' 하면 #중국 #홀세일 #글로벌 등의 키워드가 함께 오르내렸다. 현재 중국 i.t 25개와 홍콩 i.t 2개, 중국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토대로 매시즌 꾸준히 수주를 받고 있다. 특히 i.t에서는 "로맨틱크라운이라면 믿고 산다"고 할 만큼 신뢰가 쌓였다. 이 회사는 최근 사세 확장을 과시하듯 사옥을 증축했다. 지역을 옮기진 않았지만, 상품기획-소싱-마케팅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구조를 마련했다.



'로맨틱크라운' 2021 SS 룩북



◇ 지투지와 협업 강화, 중국 비즈니스 확대
'로맨틱크라운'의 올해 목표는 중국 비즈니스 확대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중국 i.t로부터 꾸준히 수주를 받으며 안정적인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다. 또한 파트너사인 지투지인터내셔날과 손잡고 티몰에 입점해 온라인 시장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민성 RMTC대표는 "최근 중국 내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i.t 수주량도 다시 늘어났다. 파트너인 지투지는 코로나 이전에도 늘 1~2개월 먼저 사입을 확정지었고, 코로나가 터진 지난해도 꾸준히 사입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도 그들의 니즈와 플랜을 적극 반영해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먼저 언급했다.


이 회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중국 비즈니스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 물류센터를 현지로 이동시키고,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들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제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물류센터와 연계해 현지에서 직접 상품기획과 반응 생산을 진행해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그는 "기존 홀세일 프로세스는 바이어가 파트너사에게 수주하고, 다시 이 수주를 본사에 전달하는 과정이었다.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에는 중국 바이어들이 보다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관세 세이브 등 현실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러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록 눈도장을 꾸준히 찍고 있지만, 아직 우리 온라인몰에서 국제 배송비를 지불하면서까지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당장 효율이 나지 않을 것을 예상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현지 소비자들과 만나고 장기적으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 거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맨틱크라운'이 입점한 상해 i.t 매장



◇ '배드인배드' '타게토'… 제2 성장동력 키운다
RMTC는 올해 '배드인배드'와 '타게토'를 제2 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로맨틱크라운'은 여성 고객이 강했다면,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2018년 '배드인배드'를 론칭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로맨틱크라운'과는 결이 다른 MZ 여성들을 위한 '타게토'를 인수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로맨틱크라운'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한계를 느껴 글로벌을 바라보고 있다면, '배드인배드'와 '타게토'는 새로운 외형 확장을 위한 멀티 브랜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맨틱크라운'은 정형화된 스타일이 없다. 때문에 매 시즌 다양하고 새로운 테마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DNA이고, 다른 브랜드들도 '로맨틱크라운'처럼 유연하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배드인배드'는 무신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타게토'는 현재 스타일쉐어, 서울스토어에 입점해 MZ 여성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플랫폼까지 온라인 채널을 확장시킬 방침이다.


김 대표는 "'리복' 등 몇몇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스포츠, 애슬레저 카테고리에도 관심이 생겼다. 첫 단추로 어글리 스니커즈 기획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제2 브랜드가 일정 궤도에 오르면 '로맨틱크라운'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무대로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맨틱크라운'으로 단순히 '낭만'이 아닌 한국 스트리트 캐주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검증한 김민성 대표는 제2, 3 브랜드로 차세대 성장동력 구축, 또 지투지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으로 활동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며 RMTC의 미래가치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타게토'는 '로맨틱크라운'과는 다른 느낌으로 MZ 여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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