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 찍고 서울로

2021-01-2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서울시와 투명 페트병 재활용 MOU 맺고 올 상반기 중 100톤 생산

효성이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 성공에 힘입어 서울시와 MOU를 맺고 '리젠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 '리젠'을 활용한 리사이클 프로젝트'가 제주를 넘어 서울로 이어진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및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과 투명 폐 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각 가정에서 배달 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고 폐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러자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자원순환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협업을 위한 MOU를 맺고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의기투합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울시는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등을 통해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유인하고 분리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서울을 생산하며 △효성티앤씨와 상생 협력 관계에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인 '플리츠마마'가 리젠 서울을 활용해 친환경 가방과 의류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프로세스다.


이번 캠페인은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사업 프로젝트가 지난 해 제주에 이어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효성티앤씨는 제주도, 제주개발공사, 플리츠마마 등과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 제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리젠 제주로 만든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가방과 의류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리젠 제주는 올해에도 프로젝트를 추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협업으로 의류 및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와 서울시는 우선 올 상반기까지 1차로 약 100톤 규모의 리젠 서울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후 투명 폐페트병 분리 배출 참여 자치구 확대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리젠 서울을 활용해 서울시 공공장소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플리츠마마를 비롯한 친환경 벤처 및 스타트업 브랜드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친환경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출시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리젠 프로젝트가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표준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한편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시장의 저변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