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죽브랜드 ‘로에베’에 아트 감성을 담다

2021-01-27 김우현 기자 whk@fi.co.kr

조 브레이너드 작품서 영감 받은 올 FW 남성 컬렉션 ‘A Show in a book’ 출간

'A show in a book' 컨셉의 로에베 21 FW시즌 남성 컬렉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수입 전개하는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의 영감을 탐험할 수 있는 'A show in a book' 컨셉의 2021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컨셉인 'A show in a book'은 200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로 출간되며, 로에베가 현 시대에 대응해 고안한 새로운 형태의 컬렉션이다. 이 책에는 예술가이자 작가인 조 브레이너드의 그래픽 작업들로 구성된다. 특히 1960년대와 70년대에 조 브레이너드가 작업한 작품 중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아트워크, 코믹스, 인쇄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는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인 론 파젯의 서문과 예술 평론가 에릭 트롱시 에세이가 포함된다.


책의 서문에서 조나단 앤더슨은 "조 브레이너드의 작품 중 특히 콜라주와 일상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그의 능력에 끌렸다. 그는 예술가, 작가, 삽화가이자 시인으로서 늘 규칙의 카테고리 밖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민첩하면서도 즉각적인 점 때문에 모든 순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출판물 'A show in a book'은 아직 열리지 않은 전시회의 카탈로그이자 '로에베' 컬렉션이 영감을 받은 선언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A show in a book' 제작에는 파리의 그래픽 디자인 듀오 M/M(Paris)가 참여했으며 오는 6월부터 자선단체 두 곳을 통해 단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수 천명의 예술가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서적 보급, 이해와 감상을 돕는 일에 전념하는 프린티드 메터와 에이즈 및 관련 질병과 싸우기 위해 예술을 활용하는 '비주얼 에이즈' 등 자선단체 두 곳이다.


로에베의 2021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은 가상의 캐릭터들을 콜라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 연장선에서 조나단 앤더슨은 콜라주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정돈된 실루엣과 정교한 커팅을 통해 담백한 룩과 가벼운 무드로 표현했다. 다양한 요소를 자르고 해체하며 왜곡하고, 담백하게 풀어 냈다가 다시 파괴적인 무질서로 표현한 의류와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특히 'A Show in a Book'의 아티스트 조 브레이너드의 콜라주 기법으로 유명한 프린트와 자카드 작품이 장식된 의상과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서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에베의 'Eye/LOEWE/Nature'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패치 워크와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한 의상, 소재, 컬러 등이 콜라주로 재탄생한 티셔츠와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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