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스탠다드’ 1100억원, '무니클로' 무색

2021-01-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무신사스토어 시너지효과 창출 VS 강력한 경쟁 상대?

무신사의 PB '무신사스탠다드'가 2020년 1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가 PB '무신사스탠다드'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론칭한 '무신사스탠다드'는 2018년 17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2019년 630억원, 2020년 1100억원으로 2년 만에 6.5배 신장했다. 대표 아이템인 슬랙스는 100만장 판매됐고 블레이저 재킷의 판매량은 172% 증가했다.

무신사는 '무신사스탠다드'가 역대 최대 매출 규모를 달성한 것도 중요하지만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도모한 것이 더욱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월별 신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원 가입 후 처음 구매하는 브랜드'로 전체 24%의 구성비로 '무신사스탠다드'가 12월 내내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중 70% 가량이 '무신사스탠다드'를 구매하면서 다른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추가로 구매했다는 것.


홈족들을 위한 '무신사스탠다드' 홈웨어 컬렉션

무신사측은 이는 '무신사스탠다드'가 무신사스토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는 것은 물론 다른 브랜드의 추가 구매까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연900만장 생산하는 '무신사스탠다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점 브랜드의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

무신사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며 '무신사스탠다드' 매출 목표를 '무신사'연간 거래액의 10% 이내로 설정, 무신사스토어 시너지 창출과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직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D 1개당 100원 구매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겨울 히트 상품 '힛탠다드'

하지만 '무신사스탠다드'의 매출 외형 증가가 입점 브랜드와 오히려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베이직한 디자인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무신사스탠다드'로 고객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

특히 '무신사스탠다드'는 매출 판매 랭킹 TOP3에 항상 안착되어 있는 것은 물론 단독 카테고리 구성, 총 3300여개 상품 등록(컬러별 상품 노출 포함), ID 당 힛탠다드 100원 구매 이벤트, 물물교환 프로젝트 등 강력한 프로모션이 뒷받침되고 있어 동등한 경쟁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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