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재활용 디자이너 최강혁/손상락, ‘SFDF’ 품었다

2020-12-09 김우현 기자 whk@fi.co.kr

“시대정신 반영한 탁월한 수상자 선정” 긍정적 평가 이어져

최강혁(오른쪽), 손상락 디자이너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된 자신의 'KANGHYUK' 컬렉션 전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자동차 에어백으로 남성복 만드는 두 남자가 '21년 SFDF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 16회 SFDF' 수상자로 'KANGHYUK'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지난 2016년 영국 런던 RCA(영국왕립예술학교)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이며 2017년 'KANGHYUK'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인공, 소재, 균형을 컨셉으로 자동차 에어백이 가진 요소와 특징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레클레어, 파페치 등 주요 글로벌 유통 20여곳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디자인 디렉터와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SFDF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KANGHYUK'에게 최고점을 줬다. 독창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할 뿐 아니라 잠재력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인정을 받았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오는 21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출범 이후 16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4개 팀을 배출, 총 340만 달러(약 38억원)를 후원했다. 매년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국내외 홍보 및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남성복 'KANGHYUK'은 영국 런던 RCA에서 만난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가 졸업 컬렉션에서부터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는 여성복,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아뜰리에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구스 패딩은 250~350만원대, 코트 200~250만원대, 재킷 150~200만원대, 팬츠 80~170만원대 선이다.


조항석 사무국장은 "SFDF는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분명한 브랜드를 후원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며 "코로나19 등 대외변수가 존재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찾아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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