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도-소매시장 B2B 거래는 'SELL UP' 서비스로"

2020-10-16 김우현 기자 whk@fi.co.kr

이연 쉐어그라운드 대표
동대문 기반 'SELL UP 삼촌' 플랫폼 서비스로 효율 높인다



쉐어그라운드(대표 이연)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 기반 사입대행 회사로서 동대문 사입삼촌들의 불편한 업무수행 방식을 간소화한 'SELL UP'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사입삼촌들의 모든 거래내역을 데이터화,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그들이 거래하는 도-소매 셀러들에게도 주문 및 정산 데이터를 볼 수 있는 SELL UP 도매, 소매 웹페이지와 APP을 제공해 상승효과를 꾀하고 있다.


'SELL UP' 사입 앱을 통해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이연 대표를 만나 쉐어그라운드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이다.


이연 대표


◇쉐어그라운드는 어떤 회사인가
지난해 3월 설립된 쉐어그라운드는 동대문 도매시장의 B2B 거래 플랫폼인 'SELL UP'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SELL UP은 모든 도매처에 터치 1번으로 전체 주문이 전송되고, 사입자들은 기존 종이 주문장에 수기로 체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앱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처리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입삼촌은 거래하는 소매 그리고 소매와 거래하는 도매 사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오픈 플랫폼인 SELL UP이 그들의 업무를 도와줘 자연스럽게 사입삼촌과 거래하는 도소매 셀러들도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사입대행 및 정산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사입대행 서비스는 소매셀러의 주문량, 물류비용, 거리 등을 측정해 소매셀러에게 최적화된 사입대행 수수료를 책정한다. 사입 후에는 도매셀러와의 CS 대응, 무료 샘플 제공 등 소매셀러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정산대행 서비스는 소매셀러가 매일 반복되는 대금결제 업무 및 매월 세금계산서 관리에 소요되는 업무량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쉐어그라운드 설립 전 이 대표의 이력은?
1020세대 타깃의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했으며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EGOTRIP'이란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개한 경험이 있다. 또 서울시 산하 동대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과 함께 도매시장 공동브랜드 'DFWM'의 기획& 운영, 해외박람회 참가 등의 사업을 진행한바 있다.


특히 공동브랜드 DFWM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소매 기준에서 바라본 동대문 도매시장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도-소매간 B2B 거래에 집중하게 되었고, 사입삼촌의 업무 편의성을 높여주면 자연스레 도-소매 업무 효율도 높이질 것이란 판단 아래 'SELL UP'을 론칭하게 됐다.

◇동대문 시장에서 사입삼촌이 하는 역할은?
국내 패션시장의 60% 이상이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커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강하다. 이 중 국내 패션 소매셀러(온라인, 오프라인 포함)의 90% 이상이 사입삼촌을 통해 업무가 이뤄진다.


사입삼촌은 소매셀러로부터 받은 주문을 도매에게 대량 발주하고 도매처에 들러 상품을 픽업해 소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사입삼촌은 단순히 상품 픽업에 그치지 않고 매일 도매와 거래하면서 우호적인 관계 속에 소매가 원하는 상품을 찾아 도매로부터 샘플 사입을 진행하는 MD 역할, 더 나아가 도매의 신상품 출시 시 원활한 판매를 위한 영업까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ELL UP 사입' 앱이란?
SELL UP 사입앱은 도-소매 간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를 디지털 서비스로 혁신해 효율화를 꾀하고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표방한다. 그 연장선에서 기존 사입삼촌뿐 아니라 사입 업무를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주요 기능은 △자동으로 주문 일괄 발송처리 △주문서의 디지털화 △소매셀러 업무처리 내역 실시간 확인 가능 등으로 요약된다.

◇향후 SELL UP의 확장 방향은?
SELL UP은 현재 사입앱, 도매앱 소매웹(도매 WEB, 소매 WEB도 이미 운영 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사입 WEB이 오픈될 예정이다. 또 B2B 거래 관련 서비스도 개발중에 있는데 오픈 후 자세히 말씀드리겠다. 향후 우리는 SELL UP을 통해 소매셀러와 사입삼촌을 매칭시켜 보다 나은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사입삼촌이 없어질 것이란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우리도 종종 그런 얘기를 접하는데 도소매간 거래에서 사입삼촌이 빠지면 중간유통 단계가 하나가 줄어드니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단언컨대 해당 시장 규모가 커지고 시장의 플랫폼이 커진다고 해서 하나의 구성원인 사입삼촌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배달의 민족 플랫폼이 커지면서 전문 라이더에서 일반 라이더까지 구성원들이 늘어났듯 사입삼촌도 플랫폼이 커지면 구성원들 역시 함께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동대문 시장 구조가 복잡하듯 사입삼촌은 단순 중간 유통업자가 아니다. 이들은 소매셀러가 원하는 상품을 찾을 때나 무료로 샘플을 받아 부담없이 신상품을 촬영하고자 할 때 필요하고, 도매셀러 역시 영업삼촌 혹은 샘플삼촌을 따로 고용할 정도로 사입삼촌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은게 사실이다.

◇쉐어그라운드 서비스는 이탈율이 적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현재 거래중인 도-소매 셀러들이 SELL UP 플랫폼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더 나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상품 거래를 하는 도-소매 셀러들에게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밸류체인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쉐어그라운드는 모든 업무를 직접 진행하는게 아니라 분야별 최고의 서비스를 갖고 있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PL-세방(주), 패션 퀵 운송 서비스-센디, 디지털 마케팅-미디언스, 소매 고객사들의 CS 업무-TWC, 소매 고객사들의 사입비 결제-삼성카드 등과 MOU를 맺고 협업 중이다.


이처럼 연계 서비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우선 우리의 핵심업무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가 크고, 도-소매셀러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최고의 기업들과 매칭시켜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서비스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중 삼성카드와의 코웍이 눈에 띄는데
지난 4월 삼성카드와 첫 업무를 시작한 첫번째 미션으로 현금결제가 불편한 소매셀러들을 위해 사입대금 카드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우선 'SELL UP' 사입 서비스를 통해 사입삼촌들이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도소매 셀러들에게도 서비스를 확장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동대문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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