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스트리트 캐주얼 등 신시장 개척자들

2020-10-15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아시아 니트 산업의 허브 경기북부 섬유


양주, 포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은 니트 소싱의 최적지로 아시아 니트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원사-염색-편직-봉제-디자인 개발까지 원스톱 소싱이 가능한 것은 물론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를 통해 디자인 확장까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2020 양포동 패션위크'에는 31개 소재기업이 참여하는데 그 중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되어 있고 자체 원단 개발력을 보유한 두 곳을 소개한다. 라디오텍스, 두광디앤피는 2세 경영으로 대를 잇고 있는 공통점을 가졌다.





 



라디오텍스(대표 박영균)는 최근 잘 나가는 시장인 스트리트 캐주얼씬에서 '최강 쭈리'로 통한다.


1999년 설립된 현일섬유가 모체인 라디오텍스는 지난 20여년 동안 컷앤소(다이마루) 원단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부친이 운영했던 현일섬유를 지금은 2세인 박영균 대표가 이어받으며 라디오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라디오텍스는 모든 소재를 100% 자체 개발하기 때문에 자사 원단을 '리커버릭' 브랜드로 브랜딩하고 있다.



현일섬유 시절에는 컷앤소 프린트물부터 싱글 저지, 쭈리(zurry) 등 여러 아이템을 생산했지만 박영균 대표가 사업을 이어받을 때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 쭈리 하나밖에 없었다. 박 대표는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쭈리 원단을 특화시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고 지금은 쭈리 원단이 메인이면서 싱글저지, 양면 쭈리, 분또, 타이다이 쭈리 등의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또 라디오텍스는 현재 약 100여개 패션 브랜드 업체와 직접 거래를 하는데 대다수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다. '필루미네이트' '로맨틱크라운' '드로우핏' '프리즘웍스' '네스티킥' '파르티멘토' '스컬프터' 등 잘 나가는 스트리트 캐주얼은 라디오텍스와 직접 거래를 하고 있다. 초반에 성장을 함께했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의 인기 아이템 소재로 라디오텍스 '리커버릭'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거래선이 100여개로 증가했다.


박영균 라디오텍스 대표는 "모든 소재를 미국 면 원사를 사용해 자체 공장에서 개발하고 있고 아토피가 있는 둘째 아이에게 제품을 만들어 독성 테스트를 할 정도로 소재의 안전성에 집중한다. 또 평균 수축률을 2%로 유지할 만큼 축률을 최소화한 것도 업체에서 인정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위주로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생각하면 체육 시간에 운동복을 입는 것이 창피할 정도였다. 소재나 컬러 면에서 왜 학생들의 니즈를 읽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 본사는 교복, 체육복 소재에 특화되어 있는데 가능하면 학생들이 일상에서도 겸해 입을 수 있는 체육복 원단으로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만들고 싶었다" 류현석 두광디앤피 대표의 말이다.


두광디앤피는 30년간 교복 브랜드와 손을 잡고 학생들의 체육복에 사용하는 저지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교복 업계에서는 탑인 '스마트' 교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기에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했지만 지난 2002년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은 류현석 대표는 체육복 소재이지만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고 패셔너블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차별화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러한 욕심은 소재 개발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타사에서 제안하지 않는 원단 생산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톡톡한 소재 느낌의 양면 후드, 부드러운 터치감의 후드 소재, 날염 프린트로 멜란지 느낌이 나는 면 저지 등을 개발했다.


양주에 위치한 두광디앤피는 원단 제직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선진화된 대형 물류창고를 2동으로 구축할 만큼 소재의 SCM에도 신경쓰고 있다.


류현석 대표는 "체육복뿐만 아니라 교복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캐주얼 아이템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전에는 포멀한 유니폼 스타일만 고집했으나 베이스볼 점퍼나 후드 점퍼 등 캐주얼한 스타일을 교복으로 선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는 원단을 개발해 업체에 제안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교복, 체육복 이외에 캐주얼 트레이닝 슈트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캐주얼 브랜드로 시장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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