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에이블리, 인플루언셀러와 동반성장

2020-07-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에이블리 3000명·브랜디 600명 확보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 개인화 추천을 기반으로한 쇼핑앱이 MZ 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MZ 세대 여성이라면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에서 한번쯤 옷을 산 경험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중에서도 브랜디와 에이블리는 인플루언셀러와 함께 성장한 대표 B2C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개인 SNS를 통해 판매를 진행했던 인플루언셀러들의 팬덤이 한 곳에 모여 강력한 구매력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셀러들에게 더 판매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셀러-소비자-플랫폼 모두가 윈윈하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허나 소비자와 셀러의 시각에서도 브랜디와 에이블리는 가는 방향성이 다르다. 브랜디는 일찍이 풀필먼트 인프라가 기반이 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집중한다. 반면 에이블리는 보다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 브랜디 풀필먼트 서비스, 셀러와 소비자 모두 만족
브랜디는 론칭 초기 MZ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소호몰, 인플루언셀러까지 다양한 쇼핑 콘텐츠가 모인 모바일 백화점을 지향했다. 이후 인플루언셀러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헬피 서비스를 론칭했다. 브랜디는 이를 위해 동대문 소싱력을 더한 풀필먼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브랜디가 지난 1월 동대문 맥스타일에 세운 풀필먼트 센터는 인플루언셀러들의 전초기지와 다름없다. 이 곳에서 헬피 소속 셀러들이 선택한 아이템의 사입부터 판매, 배송 등이 이뤄진다. 안정적인 물류시스템 확보로 인플루언셀러는 1년새 15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4배가 증가했고 이들이 받는 주문량 또한 6배가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2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와 함께 새벽배송 서비스 '하루배송'을 전격 실시했다. '하루배송'은 오늘 사서 내일 입고 싶어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그간 많은 기업들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 패션시장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패션 스타트업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브랜디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일 거래되는 수만 개의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요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꾸준히 높여온 것은 물론, 매일 입고되는 수만 가지 상품들을 용이하게 적재 및 분류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동대문에 7272㎡(약 2200평) 규모의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브랜디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내에 전체 물량의 20%를 선매입하고 4일 내 모든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우리나라의 배송 속도를 단축시키고, 마켓컬리가 안정적인 배송으로 신선식품 배송의 신뢰도를 끌어올린 것처럼, 패션도 12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브랜디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디는 상품을 가능한 빠르게 받아보고 싶어하는 MZ세대의 니즈에 응답하기 위해 기술과 물류에 아낌없이 투자해 우리나라 패션배송의 타임라인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디는 풀필먼트에 기반한 '하루배송'으로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실현했다


◇ 에이블리, 인플루언셀러 9000명 모이니 거래액도 급증
에이블리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800% 증가했으며, 패션앱 카테고리 내 최단 기록으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대세 쇼핑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이블리가 이렇게 고공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이유는 인플루언셀러들의 폭풍 유입때문이다.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판매수수료가 없는 판매 환경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에이블리는 입점 셀러들에게 3.96%의 결제 수수료와 5만원 내외의 서버 이용료만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에이블리에 입점한 셀러는 9000여개까지 확대됐으며 최근 소녀나라, 아뜨랑스, 사뿐, 프롬비기닝 등 규모가 큰 쇼핑몰들도 입점하고 있다.


브랜디의 헬피와 같은 인플루언셀러 지원 서비스 에이블리 파트너스도 상승세다. 에이블리는 과거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사입해 판매했던 쇼핑몰 '반할라'가 모태다. 이 때 갖췄던 사입 물류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에이블리 파트너스에 가입한 3000여명 셀러들의 비즈니스를 돕고 있다.


현재 에이블리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위한 펀드레이징이 한창이다. 투자는 올해 하반기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리는 투자가 확정되면 개별 고객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찜' 데이터를 취합해 고객들에게 더욱 정교한 큐레이팅을 제공하는 개인화 추천 고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인플루언셀러 시장의 확대를 위해 셀러와 소싱, 제조를 잇는 '체인 플랫폼' 구축을 우선 과제로 세웠다. 국내외 다양한 공장들의 상품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제조까지 더한 SCM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에이블리는 올해 하반기 투자 유치 후 셀러와 소싱, 제조를 잇는 '체인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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