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Biz 전성시대’ 개막

2020-06-30 정인기 편집국장 ingi@fi.co.kr



'플랫폼 비즈니스'가 패션 유통의 핫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플랫폼(Platform)'은 정류장, 정거장에서 유래했고, 4차 산업혁명 이후 공급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이 대표적이고, 패션 산업에서는 쿠팡, 무신사, 지그재그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변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도 B2C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셀렉티브), 쿠팡(C.에비뉴), 카카오 등이 자본과 IT 인프라, 물류, 커뮤니티 등 넘사벽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판 아마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강자들은 여전히 높은 판매수수료와 내부 혁신 실패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패션기업들도 플랫폼 비즈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면 자본 싸움인 B2C 플랫폼 사업에서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그 과정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패션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왕성하게 구축된 '디지털 생태계'에 제대로 편승하는 것이 핵심인 듯 합니다. 흔히 디지털 생태계를 적은 자본으로 쉽게 편승할 수 있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양대축을 이루고 지배하는 보더리스(Borderless)의 거대 글로벌 마켓입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생존하기도 쉽지 않지만, BAMP와 같은 체계적인 B2B 플랫폼이 뒷받침된다면 '한국發 글로벌 브랜드=패션BTS'도 실현될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대명화학의 행보는 의미심장합니다. 이 회사는 잠재력 높은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이미 100여개 브랜드(콘텐츠)를 확보했습니다. 브랜드 뿐 아니라 바지, 신발 등 아이템별 제조기업과 디자인 기획, 마케팅과 브랜딩 전문, 온오프 리테일 기업까지 인수해 디지털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유통 벤더까지 연결하는 등 글로벌 마켓에서 성장할 수 있는 B2B 플랫폼 비즈에 쉼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브랜디와 에이블리와 같은 플랫폼이 구축 중인 '풀필먼트 서비스'도 패션 플랫폼 비즈의 성장 모델입니다. 이미 소비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인플루언셀러, 왕홍과 제휴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진화시켜야 합니다.


<패션인사이트>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한국 패션의 지속성장을 위한 Digital Mindset' 주제로 잡고, 이와 관련된 특집을 지속적으로 기획, 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기업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한 'D2T2S2B2C'를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제시(제857호, 858호 참조) 했습니다. 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상품 쇼핑의 대세인 '인플루언서 &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집중 분석(제860호)했으며, 4월 15일자에는 '금융자본과 성장하는 패션 블루칩'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플랫폼 비즈니스 전성시대'는 창간 20주년 네번째 기획 특집입니다. 특집 진행에 관심 가져주신 관련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다섯번째 기획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