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콤마(MAMACOMMA)’ 제2의 육심원을 꿈꾼다

2020-06-18 이은수 기자 les@fi.co.kr

서형인 ‘마마콤마’ 작가



패션 디자이너에서 '마마콤마'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서형인 작가. 그녀는 '구호' '씨씨콜렉트' '래쉬' '룩앤미' '바닐라비' 등 국내 유명 패션,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마콤마'는 브랜딩을 강화해 아티스트 상품 브랜드 '육심원'처럼 더 넓은 세계로의 확장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형인 '마마콤마'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직장인에서 작가 데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전에는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엔코 등 패션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십 여년 넘게 일했습니다. 평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인스타그램에 종종 업로드했는데 직장 동료들이 주의 깊게 보고 '빈폴'에서 주최한 일러스트 이벤트에 참여해 보라고 제안을 받았어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당선이 됐어요. 이 때 느꼈죠.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대중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요."(웃음) 이후에 우연한 계기로 리빙앤라이프 스타일 페어에 참여하게 됐는데 빈 공간을 전시할 기회가 생겼어요. 공간을 다 채우고 나서 작가로 데뷔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죠.


Q / 패션인이라면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을 그만 두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다른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내 사업 한번 해봐야지' 라는 생각은 늘 했죠. 하지만 조금 구체적이었던 것 같아요. 항상 메모장에 제가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을 적거나 그림을 그렸어요. 어느새 실행을 하고 있더라고요. 일례로 '마마콤마' 상표권부터 도메인 등록도 미리 했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늘 배웠던 것 같아요. 공예, 도자기 등 이런 다양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작가로서의 도전이 조금 덜 두려웠던 것 같아요.


성수동에 위치한 '마마콤마' 서형인 작가의 작업실


Q / '마마콤마' 의미는
더 큰 꿈을 위한 휴식, 'More and More, Aspiring Comma'를 뜻해요. 저 역시 오랜 직장생활로 지쳐 있었기에 휴식, 쉼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저의 그림을 통해 힐링, 휴식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됐죠.


Q / 작업실이 인상깊다. 
이전 새촌 작업실은 지금 작업실보다 규모가 훨씬 작았어요. 성수동 작업실로 이전하면서 규모가 커졌죠. 식구도 늘었어요. 박성진 실장님과 공동 작업실을 사용하고 있어요. 제일모직 재직 당시 저는 디자이너였고 실장님은 인테리어 파트에서 근무했어요. 윤현상재 전시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고 그 인연으로 함께 사용할 작업실을 알아보게 된 거죠. 지금의 작업실은 모두 실장님의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예요. 요즘 떠오르고 있는 플랜테리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공간을 연출했어요. '마마콤마'의 휴식과도 연결된 셈이죠.


Q / 디자인 영감은  
굳이 꼽자면 컬러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패션 디자이너의 경우 컬러 칩을 자주 보는 편이에요. 그 때 밴 습관 때문인지 컬러 칩에서 영감을 얻고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마마콤마' 일러스트레이션


Q / '마마콤마'하면 개성 강한 인물이 눈에 띈다. 대상이 따로 있나
'마마콤마'의 인물 디자인 역시 디자이너 경험 속에서 반영된 것 같아요. 디자이너들 대부분 수많은 잡지와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표정과 얼굴을 그릴 수 있게 된 셈이죠.


Q / '마마콤마'는 데뷔 초부터 유명 패션,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과 할 수 있던 계기와 가장 인상깊었던 작업이 있다면
'마마콤마'는 '구호' '씨씨콜렉트' '래쉬' '룩스앤메이' '바닐라코' 등 패션,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롯데, 현대 등 유통 사와 협업을 진행했어요. 첫 협업 파트너인 '구호'와의 작업은 잊을 수 없죠. 작가로서 첫 데뷔였으며 콜래보레이션한 제품 역시 반응이 좋았어요. 이후 일사천리로 넥스트 브랜드와의 협업이 진행됐죠. 또 롯데 에비뉴엘 외벽에 제 작품이 전시된 순간도 잊지 못해요. 디자이너 시절 박실장님과 차를 타고 가다가 백화점 외벽을 보면서 '전시 한번 해봐야지' 서로 무심코 얘기했던 적이 있었어요. 꿈이 현실로 이어진 셈이죠. 


Q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전에는 그림과 전시회를 통해 '마마콤마'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마마콤마' 브랜딩에 집중하려고 해요. 제2의 육심원이 될 수 있다며 이미 여러 군데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천천히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 브랜드화 하려고 해요. 그동안 아티스트 상품 브랜드에서 보여줬던 제한적인 아이템에서 벗어나 과감한 시도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려고 해요.

'마마콤마' X '래쉬' 콜래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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