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G 우승! 대박 예감 신예 ‘나야 나~’

2020-06-05 서재필 기자 sjp@fi.co.kr

강예지, 강예은 ‘아더월들리’ 디자이너

(왼쪽부터) 둘째 강예은과 언니 강예지 '아더월들리' 자매 디자이너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MNG)이 1년여간의 시간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고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강예지, 강예은 자매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아더월들리'다.


'아더월들리'는 '딴 세상의', '비현실적인'이라는 콘셉을 지향한다. 유년기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스토리텔링을 담아 브랜드를 전개하며 다채로운 색감과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강예지, 강예은 자매 디자이너는 최근 이번 MNG 우승이 자신들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1년여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거치고도 브랜드를 위한 식지 않는 열정이 가득한 두 자매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더월들리'가 MNG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Q / 무신사 MNG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
절실하게 임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한 해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Q / 무신사 MNG를 지원한 계기는?
무신사가 MNG를 하겠다고 발표하기 1년전 '아더월들리'가 탄생했다. 론칭 이후 좋은 기회를 얻어 단독 매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년 동안 새벽 5시까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그 시간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아졌고, 다시 한번 가슴 뛰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무신사에서 공모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바로 지원하게 됐다.


Q /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서 얻은 점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또 늘 곁에 있던 좋은 이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2년 동안 브랜드를 운영해오면서 늘 함께했던 공장 사장님들과 마음을 합쳐서 절실한 마음으로 공모전에 임하다보니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우리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도 주변 분들에게 잘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공모전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미션을 할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된 무신사 직원들 모두 너무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줬다. 이 역시 우리에게 소중한 인연들로 남았다.


Q / '아더월들리'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실 '아더월들리(OTHER-worldly)'는 우리 세 자매가 운영한다. 세 자매 모두 옷을 좋아했고, 막내를 빼고 나(강예지)와 둘째(강예은)가 경희대 의류디자인 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함께 브랜드를 만들자는 꿈이 생겼다.
대학 시절 첫째인 나와 둘째 동생이 디자인을 해서 옷을 기획하면, 막내는 항상 '언니들 옷은 다른 세상 옷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딴 세상의'라는 뜻을 가진 '아더월들리'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함께 브랜드를 이끌어가면서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Q / 브랜드 자랑을 좀 한다면?
자랑을 조금 하자면… 아직 론칭 2년된 브랜드지만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실력보다는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바라왔던 것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아더월들리'는 매 시즌 톡톡 튀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옷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디테일 속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소재가 독특하다거나, 부자재가 남다르다거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패턴을 디자인하는 등 항상 희소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 희소성 있는 디테일만큼 재미있는 콘셉도 자랑거리다.
'Birthday', '컬러웨딩', 'Spoiled Child', '어린이왈츠', '문구왕', '미끼' 등 지금까지 진행해 온 각 시즌의 콘셉 제목만 접해도 어떤 디자인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Q / MNG 우승 이후 변화한 것이 있다면?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많이 늘었고 무신사에서 홍보를 도와주고 있다. 무엇보다 열정이 넘치는 담당 MD를 만나서 브랜드 매출도 많이 올랐다. 이번 1년 동안 좋은 디자인을 내는 것만큼 홍보도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Q / 디자이너로서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디자이너 브랜드인 만큼 옷의 완성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아더월들리'가 추구하는 재미있는 디자인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담은 콘셉에 희소성 있는 디테일을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디자인에서 완성도, 룩북 속 스타일링까지 '아더월들리'만의 색깔을 담아 매 시즌 컬렉션이 기다려지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Q / 개인적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는가?
개인적이라면 역시 '아더월들리'에 대한 목표일 것이다. 이전부터 일 년에 네 번의 컬렉션을 발매하고 싶다는 소소한 꿈을 꿔왔다. 전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해 SS와 FW 일 년에 두 번만 컬렉션을 출시했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이번 MNG 우승 혜택으로 생산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SS와 캡슐 컬렉션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힘입어 더 자주 멋진 컬렉션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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