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레이고’로 패션 콘텐츠 Biz 시동 걸었다

2020-05-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한혜연, 강태리, 변정하 등 인플루언서 활용한 IP 커머스 플랫폼으로 승부


‘그레이고’는 IP를 바탕으로 커머스와 마케팅을 동시에 아우르는 개방형 IP 커머스 플랫폼이다


#채식주의자인 30대 A씨는 최근 배우 임수정이 홍보하는 비건 화장품을 구매했다. 평소 임수정 배우가 비건이란 사실을 미디어를 통해 알았고 그녀의 동안 피부 역시 구매를 하는데 한 몫을 더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배우 임수정이 큐레이터로서 제품 원료 선정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반응이 폭발적이다.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패션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자회사 카카오M(대표 김성수)을 통해 IP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고(대표 이준호)’를 오픈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미래 비즈니스 모델로 IP 사업에 주목, 이미 게임, K팝, 웹툰 등 이같은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에 투자해왔다. 이는 내수기업 한계를 벗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인 현 시점에서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따라서 ‘그레이고’는 핵심 자원인 소속 인플루언서 및 카테고리 아이콘부터 카카오M이 보유한 셀러브리티 등 톱 연예인의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커머스와 마케팅을 동시에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방형 IP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유명 배우, 가수, 인플루언서 등 ‘그레이고’의 핵심 큐레이터들이 특정 의류나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해 직접 상품 큐레이션을 전개, 이들이 직접 소개하는 브랜드와 아이템을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그레이고’가 표방하는 ‘개방형’은 자사 플랫폼에서 바로 스타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연동되는 등 소셜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 ‘그레이고’ 소속 인플루언서는 슈스스TV로 전성기를 맞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비롯 강태리, 변정하, 키릴, 송세라, 손채리 등 메가 인플루언서(수 십, 수 백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혜연의 개인법인 메종드바하를 인수, 디지털 콘텐츠 기획,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며 향후 톱 탤런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그레이고’가 인적자원을 활용해 브랜드 론칭 및 콜래보레이션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 ‘아이템스바이’ ‘심플리에’ ‘워크마트’ PB 론칭…연내 20개 확대
또한 최근에는 배우 임수정과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Melixir)’ 콜래보레이션을 진행, ‘비건 릴리프 페이셜 크림’ 출시를 비롯해 모델 변정하와 함께 ‘items by 변정하’라는 PB를 론칭하기도 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그레이고’는 배우 임수정이 실제로 4년 전부터 채식을 실천해온 것에 주목, IP가 가진 스토리를 화장품으로 확장시켜 국내 최초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와 임수정의 매칭을 성사시켰다. ‘멜릭서’의 ‘비건 릴리프 페이셜 크림(일명 비건크림)’은 배우 임수정이 큐레이터로서 제품 원료 선정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벌써부터 임수정 크림이라는 타이틀이 생길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혜연과 함께 출시한 ‘심플리에’의 니트 플랫 슈즈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과 편안함으로 여성 소비자를 사로 잡으며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트렌디한 스타일과 시크한 매력으로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 변정하와 ‘그레이고’가 함께 출시한 ‘아이템스바이 변정하’ 역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복 ‘에몽’을 전개하는 김재현 디자이너와 ‘워크마트’를 론칭, 워크웨어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범희 그레이고 크리에이티브 본부장은 “IP가 가진 스토리를 확장시켜 콘텐츠 제작 단계서부터 상품 기획팀에서 매칭시키려고 논의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가진 큐레이터들과 브랜드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협업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