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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싱에 ‘4대 악재’가 겹쳐, 내년 봄 상품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업계에서 환편의류의 주요 소재인 원면가격이 급등해 내년 봄 상품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환편물 의류업체들의 주요 원면 공급지인 인도의 흉작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겨, 지난 9월부터 환편의류의 원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러한 오름새가 내년 3월까지 최대 30% 인상될 전망”이라며 “봄 상품부터 환편물 소재 사용이 많아지는 추세에 비춰볼 때, 비축된 원단이 없는 브랜드는 리오더 발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 공장 오더 폭주로 생산라인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미국 경기 호황으로 경쟁력 있는 공장의 경우 아예 한국업체의 생산 주문을 받지 않는 곳도 늘고 있다”며 “그나마 주문을 받는 곳은 생산가를 높게 부르고 있어, 중국 생산의 메리트가 없어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중국 소싱 잘하기로 소문난 모 브랜드도 비슷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 회사 모 임원은, “얼마 전 겨울 상품 리오더를 위해 중국에 갔다가, 결국 허탕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쪽 오더를 처리하느라 잘한다는 공장의 생산라인이 풀캐퍼”라며 “겨울상품 리오더를 포기하거나 국내 생산으로 돌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력난도 중국 생산 차질을 우려케 하고 있다.
이미 지난 여름에 전력난으로 고생한 바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것.
중국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운영중인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당국에서 공장 허가를 많이 내주는데다, 겨울 난방 등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난이 더욱 심각해진 상태”라며 “특히 상해 주변지역의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브랜드들이 발주를 늦춘 것도 생산 차질을 부른 한 요인이다.
한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트렌드 변화로 시장 예측이 어렵자 생산라인만 잡아두고, 발주를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췄다. 이에 따라 1월 춘절 전에 생산을 맞춰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맞춘다 해도 품질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