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무대책 NO! 해법 찾아 삼만리

2020-03-24 황연희 기자 yuni@fi.co.kr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접목한 뉴비즈 개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상황이 악화된 지 두 달여 시간이 지났다. 백화점, 쇼핑몰 유입 인구 감소로 패션 기업의 매출은 70~80%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3월 예정이었던 글로벌 패션 트레이드 페어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해외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수출길이 막혀 막막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대비 이커머스의 매출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높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성장세를 기록한 곳도 여럿이다. 패션 온라인몰 패션플러스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33%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110%(마스크 판매 제외는 40%), 3월에는 45%의 신장률로, 3월 신장률이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패션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빨리 가속화될 것이며 반드시 DX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가 트렌드 정보 제공방식을 온-오프 토털 솔루션으로 전환한다


◇ 서울쇼룸, 온라인 패션위크 뉴 비즈 제안


서울쇼룸은 지난 16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 패션위크'를 진행했다.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취소로 인해 컬렉션을 준비했던 디자이너들의 해외 바이어 상담 기회가 사라지자 디지털 패션쇼를 기획, 온라인으로 바이어, 소비자에게 동시에 제품을 선보였다.


'SEE NOW, BUY NOW'를 어필하며 5일 동안 총 17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20 S/S 온라인 패션쇼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1억 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까이에' '빅팍' '그라피스트 만지' '라이' '홀리넘버7' '비욘드 클로젯' '오디너리 피플'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일부는 지난해 가을에 진행했던 20 S/S 컬렉션을, 일부는 새로 제작한 런웨이 무대를 기획해 이번 춘하 시즌 상품과 함께 판매했다. 또 '까이에' '니어앤디어' 런웨이는 기존 캣워크 방식이 아닌 현대무용, 보깅댄스 등 색다른 방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도 약 500여명의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보고 추가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 무용과 접목한 런웨이를 선보인 '까이에'



이선우 서울쇼룸 대표는 "특정 사람들에게 오픈됐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온라인을 통해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이를 바로 커머스로 연결하면서 실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 디자이너들의 만족도도 높았던 만큼 다른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홀리넘버7'의 런웨이와 20 S/S 서울패션위크 무대


◇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언택근무 최적화 트렌드서비스 도입

크리에이티브팩토리(대표 한선희)는 오는 4월 14일 21SS 스포츠 트렌드 온-오프 세미나에 앞서 언택근무에 최적화된 라이브 트렌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세미나 방식이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및 비대면 업무 형태가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업무 방식과 기업 간 소통 채널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언택트 방식의 디지털 세미나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4월 14일 개최하는 21SS 스포츠 트렌드는 최소 인원으로 제한하는 대신 온라인 세미나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한다.



숏폼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는 안수경 CD(좌)와 한선희 대표(우)

짤막한 숏폼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트렌드 세미나는 3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4일, 26일, 4월 1일 네 차례에 걸쳐 키 컬러, 바이러스 트렌드, 컬렉션 분석, 21SS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한다. 또 라이브 방송에 앞서 컬러 매트릭스, 테마 컨셉, 컬러 레인지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해 세미나 도중 세미나 참여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지난 3월 20일 오전 11시에 진행한 숏폼 라이브 방송은 처음 시도한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자들이 접촉해 반향을 일으켰고 특히 채팅 기능을 더해 양방향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선희 대표는 "코로나19는 일상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몰고 오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면 안되며 기업 외부적 여건인 B2B, B2C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적으로도 재택근무 시스템 확대 등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질 것. 그 동안의 세미나가 일방적인 트렌드 정보 전달과 짧은 Q&A에 그쳤다면 실시간 질의와 피드백이 가능해 대면 방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훨씬 밀접한 소통을 할 수 있었다"며 "제어가 불가능한 외부 환경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패션업계도 고착화된 근무 환경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았나 한 번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숏폼 라이브 도중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며 양방향 세미나 형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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