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최혜일 팀장은 대학시절 패션 광고를 보며 막연하게 아트디렉터에 대한 꿈을 가졌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종합광고대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광고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배웠다. 그 후 패션 광고 대행사로 옮겨 본격적으로 패션 광고에 대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바젤이라는 광고 대행사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 팀장은 지난 과정을 거치면서 광고를 만드는 데 필요한 그래픽적인 요소와 테크닉은 물론 옷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까지, 광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아트디렉터라는 직업은 감각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컨셉을 한 장면에 담아서 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기 위해서는, 모델 선정부터 광고의 표현 기법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죠.”
최 팀장은 맡게 되는 광고의 컨셉이 주어지면 역발상의 방법으로 접근을 하곤 한다.
“섹시하다는 컨셉이 주어지면 전혀 섹시하지 않은 이미지부터 떠올리면서 조금씩 내가 원하는 이미지들을 찾아갑니다. 지면광고의 경우 스쳐지나가는 한 순간에 광고에 대한 평가가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상적인 방법보다는 거꾸로 생각을 해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녀는 「이엑스알」의 이번 광고에서 건강한 섹시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미국 현지에서 모든 광고를 진행했던 최 팀장은 무엇보다 건강한 섹시미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모델 선정에 역점을 두었다. 브리지뜨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언뜻 보기엔 그다지 섹시하지 않은 모델이지만 표정과 포즈가 신선하고 건강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다고.
티아라 왕관과 목걸이를 하고 있는 모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광고는 최 팀장 개인적으로도 맘에 드는 광고라고 한다.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광고주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그녀는, 광고가 완성되기 전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