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희비 갈려…일부 품목 매출 ‘껑충’

2020-02-13 박상희 기자 psh@fi.co.kr

마스크 시장 진출한 ‘비비안’ ‘트라이’ 물량 확보에 부산

마스크 원료·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분야 매출 큰 폭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방역이나 건강과 관련된 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 KF94 미세초 방역 마스크


특히 근래 카테고리를 확장해 마스크 시장에 진출했던 속옷업체들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남영비비안은 지난달 27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KF94 뉴크린웰 스타일’ 마스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하루 만에 1만장을 소진했다. 쌍방울도 지난해 선보인 ‘트라이’의 ‘KF94 미세초 방역 마스크’의 수요 증가에 추가 물량 확보와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쌍방울은 지난 3일 중국 길림성 연변 주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약 350만장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비비안도 지난달 31일 방역마스크 100만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시설 추가 생산에 돌입했으며, 중국으로 수출을 검토 중이다.


‘비비안’ KF94 뉴크린웰 스타일 마스크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마스크 제품과 홈케어 스프레이 제품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지난달 말부터 1인당 마스크 구매 수량을 옵션별 최대 100매로 제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더스트 마스크 KF94’ 제품 20만 장을 추가 확보해 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역 제품에 대한 구매행렬이 이어지면서 13일 현재 ‘제로더스트 마스크 KF94’ 제품과 ‘안심해 홈케어 스프레이’ 제품은 품절 상태다.

‘바디럽’ 관계자는 “일부에서 대량 매수 후 비싼 가격에 재판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랫동안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이번 품귀 사태를 이용해 가격을 올리거나 폭리를 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 ‘하니본’을 전개하는 한일합섬(대표 이인수)은 마스크 외피에 사용되는 주원료인 부직포의 판매량이 지난 1월부터 2월 10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175%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겨울이면 계절적인 영향으로 마스크 원료 매출이 늘지만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시중에는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 한일합섬은 최근 마스크 품절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타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비축한 부직포원료를 마스크용으로 전환하는 등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판매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위생용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증가
또한 코로나 19 확산으로 방역과 관련된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온라인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위메프에 따르면 1월 31일부터 2월 2일 사이 전년동기대비 손소독제 판매는 17489%, 마스크는 9214%, 제균스프레이는 4699% 각각 거래액이 증가했다.

일부 위생용품의 경우 국내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외 채널을 통한 직구도 크게 늘었다. ‘몰테일’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와 세정제가 품귀현상을 보이기 시작한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개인 위생용품 직구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793% 증가했다. 특히 손소독제 직구는 전년동기대비 6243%나 늘었고, 손제정제는 296%, 마스크는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의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롭스’ 온라닝몰의 건강기능식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79%나 증가했다. 특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상품류는 무려 2077%, 프로바이오틱스 상품류는 730%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에서도 비타민C 제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3.6% 증가했다. 특히 고려은단 비타민C는 지난 3일부터 일부 상품이 주문 폭주로 일시 품절 상태였음에도 매출이 220%까지 늘어났다.

비타민 상품류는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큰 폭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티몬에서는 이번달 1일에서 10일 사이 비타민C 제품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16% 늘었고, 위메프와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222%, 6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로나 19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큰폭으로 늘었다. 사진은 '면역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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