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시스템옴므’ 파리 찍고 뉴욕, 상하이 간다

2020-01-17 박상희 기자 psh@fi.co.kr

한섬, 3년 연속 파리패션위크 참가 이어 뉴욕, 상하이 패션위크로 보폭 넓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GDC)제 도입...해외시장 맞춤형 상품 개발 박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인 한섬(대표 김민덕)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올해까지 3회 연속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는가 하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GCD) 재도를 도입, 해외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국내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지난 16일 남녀 캐주얼 자매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동반 출격해 파리 16구에 위치한 복합예술문화 공간 ‘팔래드 도쿄’에서 2020 F/W 파리패션위크의 단독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섬은 향후 뉴욕패션위크와 상하이패션위크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한섬은 파리 마레지구에 위치한 자사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세계 20여개국 200여명의 패션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 아래 시즌 콘셉을 ‘뉴 오더’로 정하고 이번 컬렉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뉴오더’는 1980년대 뉴웨이브 장르와 댄스를 접목한 음악을 연주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밴드로, 시대를 앞선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범용성 등에서 모티브를 받았다.

특히 한섬은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기존의 소재 및 트렌드 등에서 시즌 콘셉을 정하던 방식에서 탈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시장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해외 뮤지션,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콘텐츠의 영감을 얻는 방식으로 시즌 콘셉 전략을 짜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시즌 콘셉 개발 전략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컬렉션은 뉴트로 패션에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섬은 해외 수출용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이른바 ‘글로벌 크레이티브 디렉터(GCD)’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의 남녀 복종별로 각각 디자인팀을 꾸려 세부 디자인 작업을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GCD 주도하에 유럽·미국·동아시아 등 주요 수출국 대상 패션시장에 최적화된 100여 종의 맞춤형 ‘글로벌 에디션’을 선보이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바이어들이 남녀 제품별 각기 다른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최근들어 단순하면서도 일관성을 지닌 브랜드 콘셉을 담은 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시장 맞춤형 글로벌 에디션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기 위해 해외 유명 패션위크 참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파리패션위크에 이어 뉴욕패션위크와 상하이패션위크 등에도 진출해 두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파리패션위크와 상하이패션위크 참가를 통해 15개국에 홀세일 형태로 수출된 제품 대부분이 현지에서 완판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에 더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명 백화점 패션 바이어들이 앞다퉈 팝업스토어 오픈을 제안하고 있어 올해는 수출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 '2020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일 '시스템' '시스템옴므' 글로벌 에디션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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