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화학, 뉴 히어로 도전하는 4人4色 ①

2020-01-0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PWD, 하이라이트브랜즈, 모던웍스, WWB


피더블유디, 스트리트 마켓의 빅 애플…ABK로 새 출발

2020년 20여개 브랜드가 신규 론칭을 위해 대기 중이다. 상반기 론칭 예정이거나 인터넷쇼핑몰을 겨냥한 스몰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3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해 시장의 뉴 히어로가 되길 꿈꾸는 신규 브랜드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신인들에게 녹록한 무대가 아니다. 이제 신규 브랜드들의 론칭 방정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대명화학이다.


온라인 스트리트 마켓의 신강자로 부상한 피더블유디를 비롯 하이라이트브랜즈, 모던웍스, WWB까지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해 설립한 기업만 3곳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가능성에 플러스 점수를 주는 것은 각각의 회사가 중복된 노선을 선택하지 않고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이들 기업이 각각 어떠한 DNA를 가지고 독자 시장을 구축할 계획인지 4명의 대표를 만나 신년 사업계획을 들어본다.



대명화학이 신흥시장에 눈을 뜬 계기는 피더블유디(대표 박부택, 사진)를 통해서다. 피더블유디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스트리트 마켓에 관심을 갖기 시작, 될 만한 브랜드는 계속 인수 합병하고 있다. 인수 후에도 기존 대표들에게 그대로 경영권을 유지시켜줌으로써 대명화학과 동일한 원칙을 고수한다.


피더블유디의 비즈니스 모델은 신규 론칭보다 기존 브랜드 중 옥석을 가려 자사 브랜드로 편입시키는 방법이다. 주로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타겟팅해 신유통채널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


피더블유디는 ‘피스워커’ ‘가먼트레이블’로 시작해 ‘86로드’ ‘어드바이저리’ ‘페이탈리즘’ ‘메종미네드’에 슈즈 브랜드 ‘바나나핏’까지 총 7개 브랜드를 거느리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현재 컷앤소 제품이 강한 브랜드 추가를 위해 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이 중 대표 캐주얼인 ‘피스워커’로 지난해 18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작년 3월에 인수한 ‘페이탈리즘’도 약 100억원 매출을 올리며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메종미네드’는 인수 당시 17억원 정도였던 매출을 3배로 확대하는 등 지난해 총 4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가 넘는 수치다.


스트리트 캐주얼 중심의 스몰 비즈니스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피더블유디는 스몰 브랜드가 온라인 마켓에서 성장할 수 있는 한계치가 있다고 판단, 각 브랜드별로 적정의 규모를 정해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인수 브랜드들은 내부 점검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외형을 확대하거나 매출 원가를 낮춰 배수를 높이든지, 운영관리비를 조정해 새는 비용을 막는다.


박부택 피더블유디 대표는 “스몰 브랜드들은 캐릭터가 강한 것은 장점이지만 경영면에서 보완할 점도 많다. 이러한 브랜드들에게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금만 서포트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며 “올해도 본사가 부족한 부문의 브랜드를 인수해 추가할 계획이며 외형은 전년대비 50%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그 동안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전개해왔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면세점, 해외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더블유디는 올 초 회사명을 ABK(Authentic Brands Korea)로 변경하고 사세 확장에 따른 본사 건물도 이전할 계획이다.


PWD '피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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