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 키운다
2019-08-27황연희 기자 yuni@fi.co.kr
영 제너레이션 잡기 위해 스트리트 플랫폼 구축
현대백화점이 지난 8월 15일 신촌점에 스트리트 편집숍 PEER를 오픈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마켓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패션, 유통 기업들도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최근 패션 대기업은 자사 종합몰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트리트 캐주얼까지 손을 뻗고 있고 유일하게 스트리트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LF 역시 유통 볼륨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한 어라운드더코너는 한때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렸으나 지금은 4개로 줄어든 상태다. 가로수길점, 인천스퀘어점, 타임스퀘어점, AK&점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 동성로에 대형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 매출 베스트 점포는 가로수길점으로 지난해 약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라운드더코너는 10~20대 밀레니얼 세대로 타겟을 포커싱하고 이에 맞는 브랜드를 대거 확대해 매장에 볼거리를 늘린 것이 매출 신장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디스이즈네버댓' 'LMC' '앤더슨벨' '비바스튜디오' 'MMLG' 등이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어댄도프' 'ESC스튜디오' 등을 차별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인디에프가 운영하는 '바인드'도 빠른 트렌드 반영과 가격 메리트를 내세워 매장 수를 37개로 늘렸다. 바잉 비중을 높인 '바인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철저하게 판매율을 높이는데 집중,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연매출 외형은 지난해 약 270억원(회계매출 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디에프는 '바인드'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상품 구성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편집숍을 지향하는 '커먼그라운드' 셀렉트샵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건대의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스트리트 편집숍을 전개하고 있다. 커먼그라운드의 셀렉트샵은 지난 2017년 스트리트 캐주얼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2층에 400여㎡ 규모로 처음 오픈했고 2년 만인 지난 4월 매장 규모를 2배(826㎡)로 늘려 유스컬쳐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커먼그라운드는 셀렉트샵을 2배 규모로 확대하면서 '립앤딥' '오베이' 'CRANK' 등 하이엔드 브랜드 비중을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5일 신촌점 유플렉스에 자체 편집숍 'PEER'를 영업 면적 793㎡ 규모로 오픈했다. 입점 브랜드 수는 70여개로 패션 브랜드 외에 가방, 주얼리, 잡화 등 액세서리 비중도 높였다. '키르시' 'MMIC' '비바스튜디오' '어텐션로우' 등 기존에 백화점에서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 유치와 카페 '멜로워'와 복합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