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앱크' 작지만 뾰족한 브랜드로 키운다
2019-08-26서재필 기자 sjp@fi.co.kr
코오롱FnC, 양가죽 아이템 중심 온라인 브랜드로 육성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사내 프로젝트팀을 통해 선보인'아카이브 앱크'를 지난 23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정식 론칭했다.


올 상반기 마켓 테스트 과정을 거쳐 합격점을 받은  '아카이브 앱크'는 기록 보관소라는 뜻의 '아카이브(archive)'와 예리한 감각으로 사람을 연구하다는 뜻의 '앱크(Apke)'의 합성어로, 비즈니스 우먼을 겨냥해 양가죽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 위주로 전개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 평범한 일상을 모으고 연구하여 일상생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비즈니스 우먼을 타겟으로 회사에서나 주말에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편안한 슈즈와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양가죽을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가 사내 프로젝트팀을 통해 신규 '아카이브 앱크'를 성공적인 마켓테스트를 거쳐 지난 23일 정식 론칭했다


◇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로 육성


'아카이브 앱크'는 비즈니스 우먼을 타겟으로 소프트 램레더(양가죽)을 사용한 슈즈와 백을 제안한다. 양가죽 소재가 지니고 있는 부드러운 특성을 한껏 살렸음은 물론 슈즈의 경우 볼로냐 공법을 적용해 양말을 신은 것과 같은 우수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화했다.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기 위해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택한 것. 기존 슈즈 브랜드와 차별화 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보다 퀄리티와 컬러에 집중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컬러는 시그니처 컬러인 앱크 핑크, 앱크 브릭, 앱크 그린 등 세가지 외에 11개 컬러를 추가해 다양하게 선보인다. 채도가 낮은 컬러는 물론 기존 슈즈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원색 컬러까지 다채롭게 구성한 것. 특히 컬러 자체의 개발뿐 만 아니라 포레스트 나이트(Forest night: 진한 녹색), 테니스 볼(Tennis ball: 형광에 가까운 연두색) 등 '아카이브 앱크'만의 컬러 명칭을 붙여 고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뒀다.


차별화된 컬러 구현을 위해 가죽 자체를 염색하는 레더 다잉(Leather Dyeing) 기법을 사용한 점도 돋보인다. 이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다른 브랜드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컬러의 제품들 만나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차기 시즌에는 기존 컬러에 라벤더 미스티, 올리브 트리 컬러 등 6개 컬러가 더 추가된다.


◇ 온라인 DNA 장착한 미래형 브랜드로 육성


'아카이브 앱크'는 최근 코오롱FnC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은 임직원의 작은 아이디어를 브랜드 비즈니스로 구체화 시키고, 이후 신규 브랜드 런칭 등으로 이어지게 하는 코오롱FnC만의 창업 프로세스 과정이다.


따라서 '아카이브 앱크'가 기존 '슈콤마보니'에서 경력을 쌓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브랜드인만큼 작지만 뾰족한, 유니크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유통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는 것도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 환경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지만 고객과의 소통 채널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구재회 '아카이브 앱크' 프로젝트 매니저는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신고, 내가 하고 싶은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아카이브 앱크' 기획의 핵심"이라며 "기존 대기업의 매뉴얼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론칭인 만큼 팀원들의 각오 또한 남달라 지난 4개월간 테스트 과정 동안 고객과의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면서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고 기획한 브랜드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