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햄키즈’ 틴에이저의 플레이 그라운드
2019-08-15황연희 기자 yuni@fi.co.kr
패밀리룩에서 프리틴 캐주얼로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키즈'가 틴에이저만의 독특한 플레이 그라운드를 꿈꾸며 아동복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폴햄키즈'는 지난 2016년 캐주얼 '폴햄'의 아동 라인으로 시작을 알렸다. 당시 캐주얼 마켓에서 패밀리룩이 유행하고 성인복의 아동 라인익스텐션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에이션패션 역시 '폴햄'의 라인 확장 단계로 '폴햄키즈'를 론칭했던 것.


프리틴 캐주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폴햄키즈’ 2019 가을 캠페인

2016년 초기 단계에는 '폴햄' 주력 아이템의 아동 사이즈 버전을 기획해 패밀리룩, 시밀러룩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인이 선호하는 아동복을 제안했다. 이후 2016년 10월 2001아울렛 분당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단독 브랜드로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이후 '폴햄키즈'는 패밀리룩 이외에 아동 전용 상품의 비중을 늘렸는데 잭팟은 성인과의 패밀리룩이 아닌 아동 상품에서 터졌다. 아동 시장, 특히 주니어 타겟의 아이템이 인기를 얻으면서 '폴햄키즈'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폴햄키즈' 론칭 때부터 디자인을 총괄해온 박수민 디자인 실장은 "론칭 당시 성인복에서 아동복 마켓을 바라보는 관점은 대동소이했다. 성인에서 인기있는 아이템을 아동 사이즈로 축소해 판매하면 당연히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는 아동복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판단이었고 오히려 아동 시장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나서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었다. '폴햄키즈'는 특히 정체되어 있는 주니어 시장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폴햄키즈'는 프리틴 시장에 포커싱했다. 프리틴으로 구분되는 초등학교 4~6학년은 2차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로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아직 어린이에 속해 성인 캐주얼을 착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폴햄키즈'는 정체되어 있는 국내 주니어 마켓에 가능성을 보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여기에 가성비 강점을 추가로 장착했다. 주니어 아동복 중에서 가격 메리트가 강한대표 캐주얼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어필하면서 성장 속도가 가파르게 변했다. 티셔츠 1~2만원대, 팬츠 2~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은 실질 구매자인 엄마들의 주머니를 열기에 충분했고 후발주자이지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선두주자로서 기회를 획득할 수 있었다.


8월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한 ‘폴햄키즈’ 알래스카 에센셜 롱패딩


지난해 겨울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롱패딩 점퍼는 7~12만원대 판매가로 시장 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었던 효자 아이템으로 역할을 했고 이번 여름 프리미엄 패딩 다운의 역시즌 프로모션으로 또 한 번의 찬스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시즌에는 100% 거위털 충전재로 구성된 알래스카 에어 구스 다운을 15만 9000원에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은 1kg(780g)이 안되는 경량성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필파워 700 수치로 복원력도 우수하다.


에이션패션은 '폴햄키즈'를 3년 내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아래 프리틴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캐주얼 아동복으로 감성을 달리 가져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