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실검’을 장악하시오!
2019-06-25황연희 기자 yuni@fi.co.kr
포털 사이트 키워드 검색 이벤트 적극 활용


최근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패션, 유통 관련 키워드가 핫하다.

패션 및 유통 브랜드들이 여름 세일이나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즉 '실검'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값비싼 배너광고나 효과가 낮은 쿠키 광고보다는 실시간 검색어에 등재될 경우 집중도가 더욱 높고 실질적인 유입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8일에는 '무신사 바캉스 세일', '무신사 수영복 특가', '무신사 샌들 특가'가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검에 올랐고 19일에는 '위메프 패션 두 번 할인' 검색어가 실검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24일에는 무신사에서 콜라보레이션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 '커버낫'이 한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광고비 지불이나 인위적인 작업이 아닌 프로모션 마케팅 전략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품 이벤트나 할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준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을 통한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이와 같은 실검 급등의 효과를 얻어낸 것이다.


'커버낫'은 '티볼리'와 콜라보레이션 진행을 기념해 무신사에서 '커버낫X티볼리' 래핑 차량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티볼리' 차량을 1등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24일 한 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일반 브랜드에 비해 상당한 경품을 내걸었던 이유도 컸지만 이와 별도로 진행했던 랜덤 쿠폰 이벤트 접속을 위한 참여 아이디어가 독특했다. 무신사 홈페이지에 출제된 문제의 정답인 '커버낫 티볼리'를 네이버에서 검색한 뒤 표시되는 광고를 클릭하면 이벤트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게 프로모션한 것이다. 무신사는 이에 앞서 지난 주 바캉스 세일 실시에도 각 8시, 12시, 16시, 20시에 랜덤 쿠폰 이벤트 참여를 위해 네이버를 통한 키워드 검색을 유도해 노출 효과를 톡톡히 얻은 바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이 같은 전략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가능하도록 한 마케팅이기 때문에 훨씬 효과가 높고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노지윤 '커버낫' 팀장은 "'커버낫'과 '티볼리'의 협업은 스트리트 브랜드와 자동차와의 첫 협업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여기에 무신사와 함께 랜덤 쿠폰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단기간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