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속 연말·설 특수 반짝

2006-03-21  

경기 회복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반짝”현상을 반복하고 있다. 따뜻한 날씨 탓에 겨울 상품판매에 고전했던 점주들은 연말과 설 특수에 기대했지만 역시 “반짝”효과를 얻었을 뿐이었다.

대구동성로는 롯데상인점의 오픈을 앞두고 직원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창동지역은 겨울상품을 뒤로하고 새로 입고된 봄 신상품의 판매율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대구 동성로

경기침체에 따뜻한 날씨, 설날을 앞두고 기대를 밑도는 매출에 힘겨워하고 있다.
하루 15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점주들은 오는 2월 롯데백화점 상인점 오픈을 앞두고, 직원의 이탈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주 영하의 추운날씨가 계속돼 파카와 점퍼 판매가 좋았다. 다양한 기획전과 막바지 할인으로 겨울 상품 소진에 힘쓰고 있다.

「서어스데이아일랜드」는 40%할인행사로 세일 전 대비 2배 이상의 손님이 몰리고 있다. 32만5천원짜리 라쿤털 달린 점퍼가 인기 아이템.

「월튼」은 기획상품으로 내높은 1만9천원짜리 라운드넥의 베이직한 니트가 잘 팔린다.

「베이직하우스」는 겨울물량은 거의 다 빠졌고, 새단장한 봄 신상품의 반응이 좋다. 면소재의 트레이닝수트가 잘 팔린다. 지난 주말에는 10여벌 정도가 팔리기도. 가격은 5만2천800원이다. 베이직한 면 치노 팬츠와 셔츠도 인기 아이템.

대구 동성로상권에는 「휠라」매장이 철수하고 「라피도」가 들어선다. 2월경 오픈할 예정. 「디데이」가 있던 자리에는 「폴햄」이 오픈할 계획이다.



마산 창동

창동지역의 매장들은 입점 고객이 현저하게 줄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데다 반짝 연말특수가 지나고는 겨울상품의 판매가 저조하다.

오히려 마산 창동 상권은 봄 신상품이 입고되면서 그나마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쿨하스」는 바이올렛 컬러의 트레이닝 웨어 세트가 잘 팔린다. 봄 신상품인 13만원 대의 트레이닝 세트가 하루 2~3벌씩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겨울에 잠시 주춤했던 로고가 박힌 티셔츠의 판매도 늘고 있다. 3만원~4만원대의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가 인기아이템. 색상은 초록계열이 남자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다. 또 기획행사 중인 12만원~15만원대 점퍼류도 잘 팔린다.

「스프리스」는 화이트 컬러에 형광 줄무늬가 들어간 트레이닝 웨어 봄 신상품이 좋은 반응을 보인다. 나일론 소재의 트레이닝 웨어는 평상시에도 패션너블 하게 입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11만 8천원.

또 파스텔톤 컬러와 데님 소재의 사용으로 더욱 다양해진 「스프리스」의 올스타 컨버스화도 잘 팔린다. 데님과 코듀로이 소재의 컨버스화와 로고가 박힌 컨버스화가 인기 아이템. 가격은 3만 7천원 정도이다.

한편 봄 신상품 입고가 늦어진 「브로스」 매장은 봄 신상품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뜸한 상태이다.



노원역

지난주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점퍼, 머플러 등 겨울 상품들이 팔려나갔고, 구정 전 선물구매용 고객들로 얼어붙었던 매기가 다소 녹은 한 주였다.

「마루」는 끝물이라고 생각했던 겨울 점퍼류를 12, 13일에 하루 3~4벌씩 팔았다.

노원역에서는 현재 「티니위니」 「니」 「마루」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는 하루 300~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마루」는 월 1억원의 매출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역의 한 점주는 “방학기간이어서 학생들의 이동량은 줄은 편이다. 이번 추위를 겨울 상품을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 세일과 사은품 증정으로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봄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콕스」가 영업하던 자리에 최근 「니」매장이 들어섰고, 「이엑스알」매장은 철수했다.



돈암동 성신여대

돈암동 성신여대 상권은 봄 신상품이 들어오면서 판매의 활기를 띠고 있다.
10대에서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베이직한 스타일의 상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유지아이지」는 봄 신상품이 50%정도 입고된 상태이며, 전체 판매 중 봄 신상품의 판매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레드와 블랙 컬러의 4만8천원 짜리 트레이닝 웨어 세트는 하루 평균 10벌 이상 판매되고 있다. 티셔츠는 여전히 인기아이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보다는 목부분이 파인 듯한 스타일의 티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만9천원~3만5천원.

이 매장의 백은희 매니저는, “봄 신상품의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할인하고 있는 겨울 상품보다도 신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니」매장은 겨울 상품이 꾸준히 판매되면서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봄 신상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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