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진 ‘오소이’ 디렉터
2019-01-01이은수 기자 les@fi.co.kr
‘브로트’로 주목, 이젠 글로벌마켓 도전


포트디자인랩(대표 강희진)의 핸드백 브랜드 '오소이'가 'W컨셉' '29CM'에서 꾸준히 톱셀러에 오르며 대표적인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오소이'는 의류와 가방 분야 ODM으로 유명한 포트디자인랩에서 2016년 11월 론칭한 브랜드로 여러 온라인 편집숍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또한 올 여름 드라마에서 배우 한지민이 화이트 브로트 백을 메고 나와 히트를 쳐 이젠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시할 때 마다 연일 히트를 치는 '오소이'의 강희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나봤다.


2018 FW 시즌에 맞춰 선보인 레오퍼드 패턴의 미니 브로트백

'오소이'는 2016년 11월 론칭,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해 첫해 공식 온라인몰, 'W컨셉' '29CM'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첫해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 브로트백 시리즈는 리오더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소이'를 대표하는 레어템이 됐을 정도다.

강희진 디렉터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그니처 상품(브로트 백)으로 키워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고객들이 구매하는 컬러는 정해져 있지만 흔하지 않은 컬러도 함께 고집해 브랜드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소재 자체 퀄리티뿐만 아니라 소재를 가공하는 과정의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가죽 테너링법, 부자재 모두 우리가 하나하나 직접 개발한 것을 사용해 우리가 디자인한 상품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는 가방의 개폐 부속품을 자체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하는 등 상품력 향상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고요. 고객 분들도 역시, 바뀐 부속품에 만족하셔서 나름 뿌듯하네요."

오소이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브로트 백. 온라인상에 출시할 때마다 연일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 아이템인 '브로트(Brot)' 시리즈를 처음 출시했을 당시, 이 라인의 독특한 셰이프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면서 이 시리즈의 독특한 셰이프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올 여름 브로트 화이트 백을 협찬하게 됐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전 해외출장 중 이었는데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고 연락이 왔죠.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알았으면 미리 물량을 준비할 걸 후회했죠."(웃음)

각이 없는 독특한 셰이프의 브로트 시리즈는 '오소이'의 첫 컬렉션이자 시그니처 라인이다.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의 기본 컬러부터 핑크, 레드, 청록 계열의 밝은 컬러까지 꾸준히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추동시즌에는 레오퍼드, 부클, 파이톤 등의 소재를 접목한 아이템까지 더해져 반응이 뜨겁다고.

"기존 브로트 백에서 금속 체인 핸들 랑식으로 변형을 준 시리즈도 출시했어요. 호불호가 있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죠. 앞으로도 기존 브로트 백을 유지하면서도 컬러라든지, 디테일의 변형을 줄 계획입니다."  

'오소이'는 유통과 프로모션 부분에서도 디자인 부분과 마찬가지로 원칙이 확실하다. 현재 'W컨셉, '29CM', '퍼스트룩', '트렁크쇼', 자체 매장에서만 판매하며, 프로모션은 할인 시즌 외에는 10~15%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제작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 고객이 품절된 상품을 예약배송으로 구매하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제작 과정을 간소화하지 않는다.

강 대표는 "관리 측면에서 온라인 채널을 무리하게 넓히거나 프로모션을 확대할 생각이 없어요.  최근 지인들을 통해 '오소이' 카피 제품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제품을 그대로 카피해 중국에서 생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정말 마음이 아팠죠. 언급했던 온라인 채널 이외에 곧 리리스토어(reelee) 대구점과 서울점에서 추가 판매될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또 해외 진출에 대한 문의도 많았는데 그 동안 시간적 여유와 아직은 시기상조라 판단해 진행하지 못했죠. 이제 '오소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쌓였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패션위크 GN 참가를 비롯해 유럽의 경우는 페어나 쇼룸으로 '오소이'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