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럭셔리 뷰티, 중국에서 급성장
2018-12-28박상희 기자 psh@fi.co.kr
‘톰 포드’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연이어 진출


중국 럭셔리 뷰티 메이크업 시장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이 업그레이드되고 메이크업 구매패턴이 성숙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럭셔리 프리미엄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를 여럿 전개하는 로레알 그룹은 작년 중국 판매액이 1위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로레알 그룹은 지난 8월에 2018년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로레알 그룹이 전개하는 '키엘' '랑콤' 'YSL' '아르마니' 등 럭셔리 프리미엄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들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 성장의 대부분은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이루어졌다.

시세이도 그룹도 최근 2018년 1분기에서 3분기의 실적을 공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매출은 총 8057억60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향상됐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이 약 86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시세이도' 'CPB' 'IPSA' 등 럭셔리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가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이우에 위치한 한 코스메틱스토어

◇ '톰 포드 뷰티' 중국 본격 진출


최근 럭셔리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톰 포드(TOM FORD) 뷰티'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뉴마켓리서치사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대도시의 대규모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이 대세다. 일례로 올해 9월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리테일러 '세포라' '디올 뷰티'의 플래그십스토어는 모두 상하이 쓰마오광장 쇼핑몰에 먼저 자리잡았다. 이외에 '샤넬' '라메르(La Mer)' 'YSL' 'CPB' '랑콤' 등도 중점 도시의 역세권 쇼핑몰을 시작으로 매장을 오픈해 나갔다.

'톰 포드 뷰티' 역시 그 첫 단계로 중국 최초의 단독 매장이자 런던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글로벌 3번째 뷰티메이크업 매장을 상하이 신톈디에 오픈했다. '톰 포드 뷰티'는 과거 중국 내에 판매대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단독 매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톰 포드 뷰티' 상하이 매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장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은 물론,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개인 맞춤형 향수, 전문가의 상황별 일대일 메이크업 시연 등 독특한 서비스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톰 포드 뷰티'는 2019년 매출 1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톰 포드 뷰티'에 있어 영국과 미국은 중요한 시장이지만,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 뷰티, 체험도 디지털로


카이두 <개인소비자뷰티지수 2016> 조사에서 중국의 20-29세 젊은 소비자는 화장품 소비의 주력군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매출 53%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뷰티 소비층이 디지털화, 저령화되고 있는 것이다. BOF 패션비즈니즈에 따르면 '톰 포드 뷰티'는 중국에서만 4개의 럭셔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하이테크놀로지 매장 오픈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작년 11월 영국 런던 코벳가든에 오픈한 '톰 포드 뷰티'의 첫 번째 글로벌 뷰티 메이크업 럭셔리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일반적인 메이크업과 향수 상품 외에 디지털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로 향기, 가상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톰 포드 뷰티' 매장에는 남성을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화장, 이발, 수염 정리, 페이셜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톰 포드 뷰티' 소비자의 40%는 남성이다.

기욤 제슬(Guillaume Jesel) '톰 포드 뷰티' 글로벌 CEO는 "'톰 포드 뷰티' 럭셔리 단독 매장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탑모델 'He Sui'가 자신의 SNS에 톰포드 립스틱을 진열한 사진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