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2006-03-21  

깊이 패인 불황의 늪을 헤쳐나가기 위한 점주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직원들의 월급주기도 버거워하는 매장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포항의 한 점주는 빈 매장에서 기획행사를 해보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기존 매장을 접고 새로 시작하려는 점주들도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스프리스」 「카파」 「엔진」 등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스프리스」약진 돋보이는 순천 상권

순천 남내동의 황금로 상권은 많은 매장이 직원들 월급조차 주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불황이어도 호황을 누리는 매장은 있게 마련. 「스프리스」 매장이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다.

작년 1월만 해도 매출이 5천만원을 밑돌았던 「스프리스」가 올 1월에는 1억3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매장의 최두례 사장은, “작년 2월부터 손님이 부쩍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8월에 매장을 22평에서 40평으로 늘린 후부터는 매출이 2배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스프리스」는 면 소재 트레이닝웨어의 판매가 좋다. 웨펀 스타일의 6만5천원과 6만9천원짜리 신발은 물량이 부족해서 못 팔 정도. 이 매장은 남녀고객의 비율이 비슷해지면서 큰 사이즈의 신발뿐 아니라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잘 팔린다고 한다.

2월 들어서는 가방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책가방 크기의 백팩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이 잘 팔린다. 가격은 3만5천~5만8천원까지 다양하다.

최 사장은 작년 극장광고를 한 것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도 순천에 새로 생긴 프리머스극장에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같은 황금로에 있는 「올드앤뉴」 「미니골드」 등 다른 매장들은 작년 1월 대비 매출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순천상권 상가번영회는 올 한 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 등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다.



「티비제이」 약진속 「지오다노」 오픈한 포항상권

포항상권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점주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60~70%까지 가격을 꺾어 파는 매장이 있기도 하고, 「카스피」 「지피지기」 등은 아예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티비제이」는 비교적 형편이 나은 편이다. 양면점퍼와 럭비 티셔츠가 인기가 높다. 가격은 4만9천원. 특히 블루 컬러의 트레이닝 팬츠가 잘 팔린다. 남자들이 더 많이 찾는다. 신학기를 맞아 작은 사이즈의 가방, 크로스백 등 액세서리도 잘 팔리며, 디스플레이용으로 내놓은 신발은 구매를 하고 싶다고 문의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오지아」는 스트라이프 수트, 셔츠, 원색적인 컬러의 넥타이로 코디한 상품이 반응이 좋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으로 정장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 단품보다는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밝은 컬러의 스트라이프 셔츠는 5만6천~6만4천원으로, 단품으로도 잘 팔린다.

포항상권은 1월 중순경 「지오다노」가 새로 문을 열었고, 「지피지기」가 2월 중에 「유니온베이」로 간판을 바꿔 단다. 「A6」와 「에피」가 있던 매장을 합친 자리에는 「넥스팀」이 곧 들어설 예정이다. 「베이직하우스」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



퇴근 시간대 매출 강세인 양재역 상권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가뜩이나 안 좋은 매출이 더 떨어지고 있다.

「노튼」 「마루」 「ONG」 「이즈마루」로 구성된 예신의 멀티숍 점장은,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봄상품 매기가 없어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그나마 니트류가 꾸준히 팔리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리트머스」 점주는,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고객 집객률을 높여주리라 기대했던 ‘극동스타클래스’ 주상복합 건물의 분양율도 낮다고 알려져 양재역상권 분위기는 어둡다. 주중 평균 매출이 주말보다 높으며 하루 매출의 대부분이 퇴근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양재역상권의 「라이츠21」 「벤트글라스」와 함께 구성된 「체이스컬트」 매장이 철수했으며, 2월 말에 35평으로 매장 평수를 늘려서 재오픈할 계획이다.

상권 관계자들은, “양재 부근은 교통의 요충지이고 주변에 오피스타운이 많아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 흐르는 고객으로 유입이 어렵다. 향후 대형극장이 들어서고 재개발이 진행되면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 싼 캐주얼 강세인 문정동 상권

문정동상권은 예년 같지 않다.
이맘때면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정장이 팔려야 하는데 도무지 정장 매기가 없다는 것.

문정동 「사도씨」 매장 양미라 점장은, “예년 같으면 2월 들면서 봄 정장 판매가 일었는데 올해는 정장 판매가 뚝 떨어졌다. 가격 부담도 크고 상품 자체도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