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시장 공략 필수조건은 '중국화'(中国化)
2018-09-28서재필 기자 sjp@fi.co.kr
가격경쟁력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 필요

한류 열풍과 함께 K-패션이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국내 패션기업들도 해외 진출국 1순위로 중국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허나,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에 대한 이해도와 적절한 전략은 필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의 샤먼무역관은 중국 굴지의 남성패션기업 '치피랑'(七匹狼)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임원, 윤성진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4가지 필수사항을 제시했다. 


<사진 출처: KOTRA 샤먼무역관>


◇ 중국 패션시장의 키워드는 '다양성'
윤 부사장은 KOTRA 샤먼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13억이 넘는 인구와 56개의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된 거대한 국가이기 때문에 중국 패션업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라며 "중국 패션업계에서 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각기 다른 지역의 고객의 상이한 니즈를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국은 다양한 민족과 지역적 특색, 각기 다른 소비패턴을 갖춘 광범위한 시장으로, 특정 지역과 소비층을 공략하는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한 투자 필요해
중국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지에 제품 생산 능력이나 상품 보관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그만큼 비용이 투입되기 마련이다.


윤 부사장 역시 "중국에서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가격경쟁력과 안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단기간 성취를 이루려 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상품과 마인드의 '중국화'(中?化)는 필수
인터뷰에서 윤 부사장이 가장 강조한 포인트는 바로 '중국화'(中?化)였다. 윤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이미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였고 사업기반이 다져진 기업이 대부분이라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중국에서도 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중국의 패션시장은 한국 패션시장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패션시장은 도시 규모, 도시화 정도, 남녀 및 민족 간 비율, 소득, 소비패턴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라며 "중국인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이를 충족시키고 중국인들과의 협업에 익숙해지는 것 즉, 상품과 마인드의 중국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특정 분야 전문성, 진출 가능성 높여
중국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자인 전담팀 혹은 유통 전담팀 등 하나의 과업에 특화된 집단과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졌다.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과 유통 및 판매 전략 등을 보다 수월하게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