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패션 ‘강세’, 국내 브랜드 약진도 기대
2018-09-18서재필 기자 sjp@fi.co.kr
점유율 1위는 유니클로, 에이치커넥트·스파오·미쏘 등 저변 확대 中

대만 여성의류 시장에서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이 브랜드를 알리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KOTRA 타이베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여성의류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9%의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올해 말 3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 젊은 여성들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현지 시장조사업체 ‘레인메이커’의 설문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26~35세 대만 여성들이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는 바로 ‘유니클로’(6.1%)로 나타났다.


이어 ‘버버리’(2.2%), ‘H&M’(2.2%), ‘살바토레 페레가모’(1.5%), ‘ZARA’(1.4%), ‘랄프로렌’(1.3%), ‘나이키’(1.3%), ‘행텐’(1.2%), ‘G2000’(1.2%), ‘망고’(1.2%) 등이 뒤를 이었다.


‘유니클로’와 ‘H&M’, ‘ZARA’, ‘망고’ 등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5.9%에서 2017년 10.9%로 최근 3년새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유니클로’는 대만 전역에 약 70여여 개의 점포를 보유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2010년 대만 진출 이후 2012년 ‘에이치커넥트’를 현지 시장에 선보였다. 꾸준히 소비자와의 접근 기회를 늘리는 전략이 유효해, 현재 점포 수 50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스파오’, ‘미쏘’ 등은 청년 및 청소년 소비자 위주로 형성된 타이베이시 시먼 상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편, 대만 여성의류의 대부분은 중국산 제품들로, 지난해 기준 여성의류 수입총액의 절반 이상(5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베트남(9.6%), 이탈리아(7.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 제품 수입규모는 3.6%로 국가별 순위 중 5위에 속한다.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은 제3국에서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하는 제품이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제품의 실제 유통 비중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패션 스타일이 보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저가 제품 위주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기존 B2C, B2B2C 플랫폼 외에도 온라인 패션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며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OTRA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들은 한국제품에 대해 감각은 높지만 가성비와 신뢰성, 품질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라며 “온라인 쇼핑 발달에 맞춰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가 제품의 경우 서비스 품질 강화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