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별 이슈> ‘각양각색’ 온라인 채널, 2라운드 돌입
2018-09-06강경주 기자 kkj@fi.co.kr
무신사, W컨셉, 스타일쉐어 & 29CM

국내 온라인 채널이 각양각색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2라운드에 돌입했다. 부동의 외형 1위 무신사부터 여성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W컨셉, 스타일쉐어 & 29CM의 연합전선과 바바패션의 힙합퍼 인수로 그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W컨셉(위), 무신사(아래)


◇ 쟁점은 콘텐츠 ‘차별화’
최근 각 채널의 화두는 ‘차별화’다. 이미 외형 경쟁에서 무신사가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4000억원의 거래액을 목표로 잡은 무신사는 국내 패션의 ‘아마존’을 목표로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2~3년간 메이저 기업의 입점과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메이저 패션 브랜드의 판매도 가능한 채널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롱패딩 사전 판매로 무신사 판매 랭킹 1위에 오른 ‘탑텐’ ‘내셔널지오그래픽’ ‘휠라’ 등도 꾸준하다. 한편 메이저 브랜드의 비중이 늘면서 기존 스트리트 캐주얼, 도메스틱 브랜드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균형잡힌 판매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한 가족이 된 스타일쉐어와 29CM는 각 채널의 소비층에 맞는 콘텐츠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통합 1200억원의 거래액을 목표로 잡았다.


1020 여성 소비자가 주 타깃인 스타일쉐어는 소비층과 공감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콘텐츠와의 협업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호주관광청까지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창구로 잘 알려진 29CM는 최근 해외 유명 가구, 조명, 식기 브랜드가 속속 입점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지만 29CM의 주 소비자가 2535 세대라는 점에서 매출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29CM는 한정/단독 상품 기획도 늘려 29CM를 찾을 확실한 이유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의 W컨셉도 마찬가지. 차별화된 브랜드 입점과 새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쇼퍼블 스타일링 콘텐츠 WDNA를 론칭하는 한편 최근에는 ‘오니츠카 타이거’가 단독 입점했다.


◇ 오프라인도 눈독들이는 온라인
이 같은 경쟁은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특히 매장 오픈이 아닌 다채로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일쉐어와 29CM는 오는 10월 열리는 마켓페스트에서 공식적인 첫 협업을 선보인다. 약 5만여 명의 소비자가 몰리는 플리마켓 마켓페스트에 29CM가 함께 참여해 2535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29CM는 내달 중 KEB하나은행과 함께 컬처뱅크 프로젝트를 진행, 서초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29CM는 이 공간에 PB나 사입 상품, 스페셜 오더 등의 단독 상품 판매와 PT 콘텐츠의 오프라인 전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문을 연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입주 유치와 함께 수주회, 플리마켓 등을 열어 이슈몰이에 나서겠다는 것.


지난달에는 ‘에이카화이트’를 전개하는 섬유, 패션기업 엔실이 자체 원단과 ‘에이카화이트’의 2019 S/S 컬렉션을 선보이는 수주회를 열어 성황을 이뤘다. 29일에는 ‘커버낫’ ‘비바스튜디오’ ‘아디다스’ 등 주요 50여 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무신사 마켓을 개최했다.


스타일쉐어(왼쪽), 29cm(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