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신규 브랜드 론칭 동향
2018-08-31이아람 기자 lar@fi.co.kr
10여 개 남짓,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러

패션 시장에 신규 브랜드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올 추동시즌을 겨냥해 론칭하는 브랜드는 10여개 남짓에 머물며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기 상황을 고려해도, 매 시즌 15개 가량의 신규 브랜드가 나왔던 것과 비교해도 바닥이다.
이처럼 신규 사업이 줄어든 데는 무엇보다도 바닥세인 경기 흐름이 첫 번째 영향이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 기업들이 전개 브랜드들의 효율성,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세운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신규 사업을 이끌었던 대기업 및 중견 기업들의 투자가 끊긴 데다가 투자자들의 진입도 끊기면서 새로운 사업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한 패션기업 대표는 “백화점, 가두점 등 전통적 유통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를 공략하는 신규 브랜드의 론칭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반면 온라인이나 편집숍, 혹은 새로운 콘텐츠를 활용한 채널은 신규 론칭이 잇따르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와 여성복은 신규 브랜드 론칭이 몇 년째 없다시피 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올 추동 역시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성복은 원브랜드 원숍에서 탈피, 편집숍으로의 론칭이 늘고 있으며 아동복과 잡화는 일부 브랜드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몇 년간 신규 론칭이 줄을 이었던 골프웨어도 잠잠하다. 이는 시즌 특성상 추동 보다는 춘하 시즌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골프웨어 시장 역시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규 시장 진입을 꺼려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 시장의 경우 내년 이후 적지않은 신규 브랜드 론칭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원화됨에 따라 요가, 라이더, 낚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웃도어나 골프웨어를 거치면서 경험한 기능성 소재에 대한 욕구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역시 2개의 굵직한 브랜드들이 론칭을 통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 추동 시즌 눈길이 가는 신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점검해본다.    


추동 주요 신규 브랜드 현황


◇ 남성복, ‘모스글로벌’, ‘맨플로어’ 주목
남성복 업계에서는 루이코리아는 남성 편집숍 ‘모스글로벌’이 눈길을 끈다. 크레송과 중국 섬유 패션 업체 산둥루이그룹이 합작해 관심이 모아졌다. 수트부터 캐주얼, 잡화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모스글로벌’은 수트를 전략아이템으로 정했다. 올해는 백화점 중심으로 3개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3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우인터내셔날도 남성 편집숍 ‘맨 플로어’로 출사표를 던진다. 제우는 ‘아디다스’ 태권도 분야와 여성 잡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성 잡화는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키로 하고 남성 편집숍을 차세대 사업으로 정했다. ‘맨플로어’는 하의 중심의 브랜드로 구성되며 팬츠, 슈즈, 양말의 3개 품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달 말 롯데 광복점에 1호점을 오픈, 영업을 스타트하고 내년 이후 볼륨화를 준비중이다.


◇ 삼성 ‘빈폴스포츠’로 전면 리뉴얼...‘2XU’ 가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스포츠’의 리뉴얼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 삼성은 이번시즌부터 기존 ‘빈폴 아웃도어’를 라이프스타일형 스포츠웨어로 탈바꿈키로 하고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빈폴스포츠는 ‘산 타는 활동’에 국한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코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변경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오리지널’라인과 스포츠 ‘액티브(Active)’ 라인으로 전개된다.


또 대세 아이돌 ‘트와이스’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 활동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능성 웨어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인인터내셔날은 스포츠웨어 ‘2XU’를 정식 론칭한다. 이 브랜드는 호주의 트라이애슬론 프로선수가 2005년 론칭한 스포츠웨어로 국내에는 사이클을 주요 컨셉으로 잡았다. 현재 4개점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5개점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도 아동복은 참존글로벌워크의 ‘엔에프엘키즈’가 기대주다.


기존에 운영했던 ‘트윈키즈’ 200여개 매장 중 180개 매장을 ‘엔에프엘키즈’로 전환하며 아울렛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잡화에서는 F&F가 스트레치앤젤스를 볼륨브랜드로 육성키 위해 본격적인 유통 확장에 나서고, 더네이쳐홀딩스가 여행가방 브랜드 ‘지프’와 함께 내셔널 신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