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지’, ‘징동’ 손잡고 이커머스 경쟁력 확장
2018-07-25박상희 기자 psh@fi.co.kr
양사 핵심 소비층 일치해 윈-윈 기대

‘무지(MUJI)’가 오프라인 위주에서 이커머스 분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며 중국에서 옴니채널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마쓰자키 사토루 양품계획 대표는 지난 6월 30일 류창동 징동그룹 대표와 베이징에서 만나 ‘징동’의 경계없는 쇼핑에 관한 제휴를 맺는 등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활발한 채널 확보를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무지’는 지난 6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의 쇼핑 프로모션 ‘6·18 페스티벌’에서 패션·가정용품·가전제품 분야 등에서 Top 3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징동’에 오픈한 ‘무지’ 플래그십스토어는 오픈 한달 만에 14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커머스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류창동 징동그룹 대표는 “‘무지’와의 제휴는 ‘징동’의 이커머스 전략과 성장에 필요한 과정으로 ‘징동’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중산층 데이터와 ‘무지’의 핵심 소비층이 딱 맞는다는 분석이 있어 서로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징동’의 물류 시설 및 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앞으로 ‘무지’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주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쇼핑 어플리케이션 ‘무지 패스포트(MUJI passport)’를 정식 출시했다. 소비자는 이 앱을 활용해 상품 열람, 주문, 주문내역 확인, A/S 신청 등 쇼핑에 관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최근의 이러한 이커머스 관련 행보를 통해 ‘무지’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외에 다양한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 확대와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무지’ 첫 호텔 선전 오픈


◇ 2017년 中서 25.3% 성장
‘무지’는 지난 2005년 상하이에 중국 내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후 현재까지 20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25.3%에 달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속도로 40억3000만위안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이 ‘무지’의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무지호텔(MUJI H OTEL)’이 세계에서 첫 번째 지점을 선전에 오픈하며 향후 실적 향상에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무지’는 심플하고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1선 도시 대형 상권을 위주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잡화점 형식으로 지하철역과 대로변에 자리잡은 일본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제공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역시 보다 다양한 편이다. 일례로 지난해 상하이와 청두에 오픈한 ‘무지’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는 총 3층 규모의 매장에 ‘무지북스(서점)’ ‘아로마라보(프레그런스숍)’ ‘카페&밀(레스토랑)’ 등이 자리해 쇼핑부터 체험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예칭보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무지’가 처음 중국에 진출할 당시 후카사와 나오토 등 유명 디자이너와 제휴하는 등 중국의 젊은 소비자와 디자인업계에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방식을 차용했다”며 “품질과 디자인은 MUJI가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고, 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소비심리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 가격인하로 소비층 확대
최근 ‘무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1차적으로 상품 가격을 10%~20%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최대 2배에 이르는 일본과 중국의 소매 가격 격차를 올해 안에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1선 도시에 집중돼 있는 매장을 3선 도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마쓰자키 사토루 대표는 “중국 내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4~5개까지 늘리고 헬스, 미용 상품을 진열할 공간을 마련하는 등 상품을 다양화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리테일 채널을 농촌과 작은 도시로 확장해 3선 도시에 중점을 두고 매년 30여개에 이르던 신규 매장을 50~60개까지 늘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지’ 1분기 실적 추이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육사명,  정리 : 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