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남북 패션경협 “내가 깃발 들겠다”
2018-07-12김희정 기자 hjk@fi.co.kr
어제(11일) 남북 섬유패션 협력 국회 정책포럼서 기조연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현 한국의류산업협회장)이 남북 상생발전을 위한 섬유패션 협력 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남북간 관계 개선과 함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섬유패션업계는 남북간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섬유패션산업의 최적의 소싱처인 개성공단 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먼저 최 회장은 어제(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상생발전을 위한 섬유패션산업의 협력 전략국회정책포럼(홍의락 의원실, 서영교 의원실, 산업연구원 공동 주최)'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포럼에는 홍의락, 서영교의원을 비롯 전순옥 소상공인연구원 이사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 등 섬유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날 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패션의류산업 남북경협추진위원회를 구성중이며 이와 관련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섬유패션 분야의 남북 경제협력 마중물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국내 섬유패션인들 모두가 남북경협의 개척자로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우수한 기술자원과 노동력, 경쟁력 있는 인건비 및 용이한 물류이동을 갖춘 만큼 경협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취지에서 최 회장은 국내외 많은 패션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남북경협에 공감대와 뜻을 모으고 방안을 찾도록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구성을 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북한의 인프라를 볼 때 남북경협에서 가장 우선시 해서 추진될 수 있는 분야가 섬유패션분야 협력"이라며 "예를들어 북한에서 생산한 패션그룹형지의 '엘리트' 교복을 중국에 공급하거나 북한 의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생산한 옷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는 방안, 북한 동포들에게 우리의 옷을 입히는 일 등 다양한 상생 경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제(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