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거래하는 리테일러’
2018-07-23강경주 기자 kkj@fi.co.kr
상수동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더 바운스’

홍대 거리의 상수역 3번 출구 앞, 젊은 여성들이 하나 둘 의류 매장에 들어간다. 혹여나 아기자기한 여성복 매장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곳은 ‘LMC’ ‘칼하트WIP’ ‘오베이’ ‘oioi’ 등 인기 스트리트 캐주얼이 한 데 모인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더 바운스’다.


‘더 바운스’는 여성 소비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독특한 스트리트웨어 편집숍이다. 스트리트 패션이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에 1020 여성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상수역에 위치한 ‘더 바운스’


2008년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숍으로 시작한 ‘더 바운스’는 2012년 상수동에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러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3번의 확장 이전을 거쳐 현재의 공간에 2층 규모로 자리 잡았다.


입점 브랜드는 ‘칼하트WIP’ ‘오베이’ ‘해브어굿타임’ 등 해외 브랜드부터 국내 ‘LMC’ ‘oioi’ ‘비바스튜디오’까지 150여 개 브랜드를 유통 중이다. 최근에는 카파코리아의 ‘카파’도 입점해 브랜드 구성도 풍부해졌다.


‘더 바운스’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 시장에서 ‘믿고 거래하는 리테일러’로 유명하다. 사입을 통해 좋은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위탁 거래일지라도 주간 판매 데이터를 공유해 재고 관리와 판매율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례로 ‘더 바운스’와 도보 5분 거리에는 ‘칼하트WIP’의 국내 전개사인 웍스아웃 매장이 있다. 보통의 브랜드는 자사 매장과 가까운 위치의 숍과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웍스아웃은 ‘더 바운스’의 메인 홀세일 파트너로 자리하고 있다. ‘더 바운스’는 이미 ‘칼하트WIP’의 내년 춘하 컬렉션의 수주도 마친 상태다.


이민재 더바운스 대표는 “웍스아웃이 편집숍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인 만큼 ‘브랜드와 리테일러의 동반성장’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웍스아웃과 ‘더 바운스’의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1020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수주해 시너지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바운스'



<'더 바운스'에 가면>



‘더 바운스’는 브랜드 별 1개의 테이블, 혹은 행거로 상품을 DP하고 있다. 수량도 상품별 1장씩만 진열한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감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DP 상품 택에는 현재 보유 중인 사이즈의 스티커를 붙여 편의성을 높였다.


‘더 바운스’는 매장 직원을 비롯 16명의 직원이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매장 직원들은 스트리트 문화와 브랜드에 높은 이해도를 갖추면서 구매 전환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