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3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영창실업 창업주로, 70~80년대 수출의 선봉에 서서 ‘made in Korea’ 패션제품의 뛰어난 완성도를 세계시장에 알린
박석 회장이 이달 3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故 박 회장은 1939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등학교,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70년대 초반까지 피혁가공 수출기업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했고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75년 영창실업교역을 설립, 원피 가공부터 핸드백과 의류 완제품을 제작해 수출했다.
패션 브랜드 사업은 1988년 영창실업으로 법인명을 바꾸고, 1990년 글로벌 브랜드들에게 핸드백 완제품을 공급하는 자회사 성창인터패션을 세우면서 시작했다. 1990년 오스트리아 브랜드 ‘가이거’를 도입한데 이어 92년
론칭한 미국 브랜드 ‘노티카’를 통해 패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당시 ‘노티카’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최고 인기 브랜드로 꼽혔고 ‘폴로’가 독식하던 수입 브랜드 수요를 단번에 가져갔다. 한국 패션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일부지만 제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드문 사례이기도 했다.
영창실업은 1997년
증권거래소에 상장, 2002년 성창이 미국 여성복 ‘앤클라인’의 국내 전개권을 확보하며 다시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고 2003년에는
중국 청도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박 회장의 장남 박준성(파코인터내셔널 대표)씨와 차남 박준호(성창인터패션 대표)씨가
패션기업을 경영하며 고인의 뜻을 잇고 있다.
◆장례식장 : 카톨릭대학교 ◆발인 : 2018년 7월 5일(목) 오전 8시 4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14호실(연락처 02-2258-5940)
◆장지 : 분당 봉안당
◆상주 : 박준성 파코인터내셔널
대표, 박준호 성창인터패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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