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디스커버리’를 노린다
2018-06-25이아람 기자 lar@fi.co.kr
젊은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상승세

'내셔널지오그래픽' '파타고니아' '미스트랄' 주목


젊은 감성을 위한 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급성장하던 등산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며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분야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다.하지만 현재까지도 아웃도어 시장에 20~30대 소비자는 찾아보기어렵고 산에서 내려오겠다던 선두권 브랜드들은 고정고객 이탈 현상이 심화되며 다시 산으로 복귀하고 있다.

캐주얼 감성에 기능성을 충족시킨다는 개념으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많은 브랜드들의 등장이 있었지만 컨셉의 불분명과 아웃도어 라이프의 모호한 개념 속에 설 자리를 잃어갔다.

하지만 ‘디스커버리’의 볼륨 브랜드의 성장은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산에서 벗어난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냈고 이는 새로운 스타브랜드의 탄생을 예고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젊은 감성에 맞는 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등장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으며, 더네이처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우성아이비의 해양스포츠 브랜드 ‘미스트랄’, 직진출 3년차에 접어든 ‘파타고니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상품 카테고리에는 ‘등산복’이 메인은 아니다. 문밖의 모든 활동을 아웃도어로 정의한다. 따라서 스포츠나 캐주얼, 레저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도 하고 고유의 컨셉을 바탕으로 명확한 타겟을 지향하며 소리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2030 소비자에게 어필
텐트와 캐리어에 이어 지난 2016년 론칭한 더네이처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브랜드의 오리진인 탐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초기에는 호기심이 많아 탐험을 즐기며 메모나 사진으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길 좋아하는 소비자의 일상을 그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20~30대 후반의 연령대에 어필했고 최근에는 10~20대 소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물론 30~40대 층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즉 아웃도어의 메인 고객인 50~60대가 아닌 젊은 감성의 논에이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아웃도어라 지칭하지 않는다. 오히려 레저나 문밖의 모든 활동을 지원한다. 젊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스타일과 기능성을 제안하고 자연이라는 장소에서 착용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막라한다”고 말했다.

제품은 고전적인 탐험 활동에서 모티프를 얻어 재해석한 ‘오리지널 어드벤처(ORIGINAL ADVENTURE)’ 라인과 도심 속 탐험가를 위해 기능성과 활동성은 살리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어번 어드벤처(URBAN ADVENTURE)’ 라인으로 나눠 전개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첫해 캐리어와 용품을 포함한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롱패딩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900억원대 매출로 올라섰다. 특히 어패럴 매출이 캐리어 등의 용품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어패럴 라인이 매출을 주도하며 지난 1~4월까지 월별 목표치를 매월 1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이로 인해 당초 의류로만 전년대비 70% 상승한 800억원의 목표를 책정했지만 내심 1000억원 달성도 노려보고 있다. 연내로 어패럴 및 캐리어, 텐트 등을 포함, 총 1500억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유통망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현재 백화점 및 대리점 등 총 9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10개 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미스트랄’ 해양 스포츠로 승부
우성아이비(대표 이희재)가 전개중인 ‘미스트랄’은 스탠드 업 패들보드(SUP) 브랜드로 유명하다. SUP는 보드 위에 서서 패들(노)을 젓는 해양 스포츠로, 유럽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론칭 이후 일부 매장에 패들보드와 각종 용품은 물론 래시가드와 비치웨어, 선웨어 등 다양한 워터스포츠웨어를 주력으로 가져가면서 해양 스포츠에 관심을 지닌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해 왔다.

론칭 초기에는 온갖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최근 젊은 층을 비롯한 중장년 층의 여가 생활의 변화 속에 올해부터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 중에 있다. 올 봄에는 해양 콘셉트의 트레이닝 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력 상품인 홀로그램 티셔츠는 60%가 넘게 소진됐다.

미스트랄의 핵심은 분명하다. 론칭부터 해양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층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스트랄’은 윈드서핑을 모태로 76년 네델란드에서 탄생,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해양 스포츠 브랜드다. 우성아이비가 지난해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6개국의 판권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50여개로 매장을 확대한다.


'미스트랄'

‘파타고니아’ 직진출 3년차 맞아 반전
올해로 직진출 3년차를 맞는 파타고니아코리아의 ‘파타고니아’도 최근들어 젊은 층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클라이밍, 스키, 서핑, 낚시, 트레일 러닝 등 모든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파타고니아’의 안정적인 글로벌 영업 전략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매년 15~20%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장 오픈은 일년에 1~2개를 추가하는데 그친다.지역별 상권별 특성에 맞게 매장을 꾸리거나 아예 기존 인테리어를 100% 재활용하면서 환경 친화적 영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글로벌 전략이 국내에 밑바탕에 깔리며 대부분의 상품은 스테디셀러다. 하지만 지나친 물량 확대보다는 최상의 품질을 지향하는 전략으로 국내 젊은 소비층에게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타고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