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페어, 바이어 시선 사로잡을 루키 브랜드 12
2018-05-14 

올해 10회째를 맞는 ‘인디브랜드페어’에서는 매 전시마다 참관객과 국내외 바이어 사이에 화제가 되는 이머징 브랜드가 탄생했다. 올해도 200개 브랜드가 페어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담은 아이템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아이템으로 패션 관계자라면 부스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고, 해당 부스를 찾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인디브랜드페어’ 참가 브랜드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낫노잉, 엣클립


출시 2개월 만에 온오프서 러브콜 봇물
‘낫노잉(NOTKNOWING)’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스포티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찾는다면 ‘낫노잉(NOTKNOWING)’을 눈여겨보자.
김시은 디자이너는 올해 3월 ‘낫노잉’을 론칭한 지 채 2개월여도 되지 않아 무신사, 에이랜드, 지트리트, 모어댄워즈, 어라운드더코너 등의 온라인채널은 물론, 커먼그라운드, 롯데 평촌 편집숍 16stairs 등의 오프라인 채널에서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실력자다.
‘낫노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스포츠 브랜드 출신의 디자이너가 풀어내는 스포티 감성을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에 녹여내는 것. 급격한 사회 변화에서 낙오된 계층이 즐기는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과 반항적인 스포츠 스트리트 무드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티룩과 반항정신을 담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디자이너는 “이제 막 브랜드를 시작한 단계라서 앞으로 더 많은 채널에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길 바란다”며 “상하이 ‘큐쿠(QUKU)’ 쇼룸에 입점했는 데, 국내를 넘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담은 가방
‘엣클립(ATCLIP)’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나이와 시간의 흐름에 구매 받지 않는 가방을 원한다면 ‘엣클립(ATCLIP)’ 부스로 발길을 옮겨보자.

신유경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엣클립’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가방을 제작한다는 것. 2016년 론칭 이후 가방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있고 메시지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구디자이너 에일린 그레이(Eileen Gray)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첫 번째 프로젝트, 한복이 가지고 있는 여백의 미와 디테일한 특징을 담은 ‘나트백’과 ‘라인백’, 네델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에서 모티브를 바탕으로 재해석해 음악과 함께 풀어낸 ‘포스트백’과 ‘타임백’ 등이 대표적이다.

신 디자이너는 “SNS 등을 활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스토리 등에 대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많아지면서 신진 디자이너 시장의 발전가능성이 커졌다”며 “브랜드 정신을 살려 가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한국의 철학과 멋을 담은 가방으로 성장하기 위해 항상 소통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레이디


오윤아 감성 담은 언더웨어
‘오레이디(Ohlady)’

컨템포러리 란제리 브랜드 ‘오레이디(Ohlady)’가 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레이디’는 배우 오윤아가 론칭한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로 우아함을 기본으로 독창성, 지적인 인상,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어우르는 여성을 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론칭한 후 상대적으로 심플하고 기능적인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에 걸맞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레이디’의 브라 톱은 입었을 때 불편함을 유발하는 와이어와 후크를 없애고, 속옷 라인이 겉옷 위로 비추지 않도록 브라와 팬티의 봉제선과 밴드를 제거했다.

이 같은 특징은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언더웨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레이디’는 론칭한 지 채 반년도 되기 전에 국내 디자이너 편집숍, 백화점, 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입점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다양한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오운유


어린이의 상상력을 담은 소품
‘오운유(OWN U)’

상품 하나하나에 담긴 스토리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가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스토리텔링’. ‘오운유(OWN U)’는 브랜드의 스페셜 크리에이터인 아이들의 창의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춘 가방, 지갑, 액세서리, 문구,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인다.

안지혜 디자이너는 두 딸의 엄마가 된 후 아이들의 엉뚱하면서도 상상력이 가득 담긴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독특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물들지 않은 꾸밈없는 아름다움, 순수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스페셜 크리에이터 ‘어린이’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상품은 그 자체만으로 유니크한 멋은 물론, 아이의 스토리가 담겨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각 기업별 맞춤형 협업은 ‘오운유’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지난 2015년부터 삼성물산 패션 사업부와 함께 DIY kit를 매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안 디자이너는 “기업은 물론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각 구성원이 직접 만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자원순환 DIY 워크숍 제품 확대에 관심이 크다”며 “브랜드의 원동력이자 아이들의 재능 발굴, 자신감 확보, 심리치료 등의 효과가 있는 ‘어린이 디자이너 공모전’ 등의 활동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어퓨스탠드, 데일리미러


세련된 남성 다크웨어로 소비층 넓힌다
‘어퓨스탠드(A;UFSTAND)’

‘어퓨스탠드(A;UFSTAND)’는 황원식, 윤규원, 박준상 세 디자이너가 함께 론칭한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지난해 10월 론칭
후 평범하지 않은 세련된 다크웨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 디자이너는 국내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다크웨어의 저변을 넓히고 국내 다크웨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소비층을 확장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 ‘기존의 문화에 변질적인 요소를 결합해 다른 체계의 문화를 재생산’이라는 목표로 기존 패션사를 재해석하고 해체와 변형을 통한 재구성으로 디자인을 구체화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출시한 첫 번째 컬렉션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 85%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며
‘어퓨스탠드’가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큐브쇼룸파리’ ‘언컨벤셔날’ 등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오퍼가 이어지고 있다.



5년차의 명확한 정체성으로 눈도장 ‘팍’
‘데일리미러(DAILY MIRROR)’

서울패션위크 GN쇼와 패션코드 패션쇼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한 김주한 디자이너의 ‘데일리미러(DAILY MIRROR)’가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를 만난다.

2014년 론칭한 ‘데일리미러’는 절제된 패턴과 배색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왔다. 특히 2016년 이후부터 꾸준한 국내외 페어와 패션쇼를 통해 컬렉션을 선보이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김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알아보고 관심을 갖는 소비자와 바이어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기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여성 컬렉션 외에 최근 새롭게 시도한 남성 라인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다양한 시도로 ‘데일리미러’만의 아이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노리


스타일리시한 일상복으로 변신한 전통 한복
‘모리노리(MORINORI)’

전통적인 한복 패턴이 현대적 감각의 보편적인 스타일로 변신한다.

‘모리노리(MORINORI)’는 한복을 베이스로 한 일상복으로 21세기형 한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옷짓는 원에서 20여년간 전통한복과 공연한복을 출시하며 한복의 보편화에 대한 고민을 거쳐 지난해 론칭했다.

‘모리노리’의 목표는 한복이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도록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까지 조금 더 친근하고 새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전통의상의 문양과 패턴 안에서 보편성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도리케이, 무니드


미국 실용성과 유럽 감수성을 담은 브랜드
‘도리케이(DORIKEI)’

미국의 실용주의와 유럽의 감수성이 합쳐진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그 주인공은 바로 ‘도리케이(DORIKEI)’다. 10대를 미국에서 20대를 유럽의 영국, 프랑스, 벨기에에서 보낸 도리스 김 디자이너는 여성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 섬세함을 불러 일으키는 아이템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도리케이’는 소재 선정부터 봉제 테크닉까지 모든 과정이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부분을 디자이너가 보다 신경 쓰는 세심한 공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감성을 더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이 아닌 스타일을 제안해 여성들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마음껏 발현할 수 있도록, 특별함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식과 유니크 스타일의 공존
‘무니드(MOONEED)’

베이식하면서 특별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무니드’를 놓치지 말자.

이문희 디자이너의 ‘무니드’는 캐주얼과 패미닌을 적절히 믹스한 디자인으로 웨어러블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확실한 포지셔닝과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 원부자재, 생산 관리까지 디자이너가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며 최고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론칭 후 국내외 편집숍에서 오퍼가 이어지며 다양한 편집숍에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SNS를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고 인지도를 개선하고 있다.


봉해성


유럽과 미주, 동남아서 시장성 검증
‘봉해성(HAESUNG BONG)’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도 하기 전에 실력으로 그 이름을 먼저 알린 디자이너의 브랜드는 어떤 아이템을 선보일까?
봉해성 디자이너는 코오롱 패션어워드 그랑프리,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상, ‘망고’ 패션어워드 파이널리스트 등 다양한 국내외 패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이름이 알려졌다. 이렇듯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이름을 알린 봉 디자이너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 있는 패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패션에 국경이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런던, 바르셀로나, 브룩셀, 암스테르담, 베네치아,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방콕 등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를 넘나들며 패션쇼와 전시를 이어왔다.

2017년 가을 컬렉션부터 드디어 국내에서 디자인과 생산을 시작하며 국내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우븐코팅으로 만든 톡톡 튀는 컬러 가방
‘투오(tuo)’

국내외 잡화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루나니가 세컨드 브랜드로 타깃층 확대에 나섰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투오(tuo)’는 컬러풀한 스트라이프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특별한 우븐코팅원단을 이용한 유니크한 컨셉의 가방 브랜드다. 이 소재는 가죽, 합성피혁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오랫동안 변형이 없으며 코팅원단이기 때문에 오염과 습기에 강하고 특히 품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이 높다.

앞서 2012년 론칭한 ‘이루나니’는 기존의 가방소재가 아닌 우븐 비닐코팅이라는 당시에 가방 소재로는 생소한 PVC소재의 원단을 활용한 가방으로 국내외에서 이슈가 된 바 있다.

‘투오’는 ‘이루나니’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2535 여성 소비층을 타깃으로 재미있는 디자인의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런던 감성의 쿨하고 세련된 여성화
‘질와이(JI lll.Y)’

‘질와이(JI lll.Y)’는 런던 감성이 담긴 심플하지만 깊이 있는 신발을 선보인다. 베이식한 실루엣에 예술적 디테일을 접목시켜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론칭 이후 숙련된 성수동 신발 장인들의 꼼꼼한 손길을 통해 정성스럽게 제작해 공급하는 상품은 하이퀄리티의 패브릭 소재와 가죽을 이용한 실험적인 텍스쳐와 핸드크래프트 디테일을 사용한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멋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이러한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질와이’만의 스타일을 좋아해 재구매를 이어가는 충성고객이 늘고 있다.

윤지일 디자이너는 “유행보다는 본인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쿨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여성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차별화된 감성과 디테일로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오, 질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