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W컨셉’의 2017년, 누가 누가 잘했나
2018-04-18강경주 기자 kkj@fi.co.kr
매출액만 늘은 것은 아니다

'무신사'와 'W컨셉', 국내 온라인 편집숍 외형 1, 2위 社가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무신사'를 전개하는 그랩(대표 조만호)은 공시가 기준 매출액 약 677억원, 영업이익은 약 2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00억원 상승하며 4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약 20억원 늘어났다.


'W컨셉'을 전개하는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도 매출액 약 272억원, 영업이익 약 14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00억원 상승해 64%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전년대비 5억원 감소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주 수익원인 수수료 매출 외에 '상품매출'의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지난해 그랩의 상품매출은 약 315억원으로 총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2016년은 약 180억원으로 38% 수준이었다. 상품매출이란 사입 제품의 매출액을 의미한다.


'무신사'는 타 온라인몰과 같이 입점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를 주 수익원으로 삼지만 몇몇 브랜드는 직접 사입해 판매하고 있다. '컨버스' '아디다스' '반스' '쏘로굿' '닥터마틴' '팀버랜드' 등의 신발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반스'의 올드스쿨 스니커즈는 올해 초 누적 판매량 7만족을 돌파했고, '아디다스'는 '무신사'를 상위권 파트너로 삼아 물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닥터마틴'은 사입량이 2배 가량 늘면서 '무신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졌다.


한편 그랩은 지난해 아이콘서플라이와 위클리웨어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내부거래(특수관계자 매출)액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랩은 아이콘서플라이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아이콘서플라이는 '알파인더스트리' '추바스코' 등 해외 브랜드 수입사다. 또 위클리웨어는 100% 지분을 취득했다. 그랩은 이외에도 디아프바인, 앰비언트, 에스엘더블유케이, 엑스투소프트 등의 기업을 관계기업, 특수관계자로 두고 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도 지난해 상품매출액이 전년대비 대폭 늘어났다. 약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70억원 상승, 2.5배 커졌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1%에서 38%까지 높아졌다.


'W컨셉'은 올해부터 사입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W컨셉'은 이전부터 인기 브랜드인 '로우클래식' '쌀롱드쥬' 등을 베스트 상품 위주로 사입해 판매량을 높여왔다.


직접 제조한 제품의 매출액인 '제품매출'은 전년대비 10% 상승한 약 35억원으로 PB '프론트로우'의 꾸준한 상승세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