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난 ‘스타일난다’ ‘임블리’ 한번에 쇼핑해!
2018-02-15강경주 기자 kkj@fi.co.kr
여성 소호몰 포털 어플리케이션 ‘지그재그’…빅데이터 활용한 쇼핑몰 큐레이팅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의 모바일 앱 ‘지그재그’는 ‘스타일난다’ ‘임블리’ ‘난닝구’ 등 여성 온라인 소호몰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지그재그’에 노출된 제품을 클릭하면 해당 쇼핑몰로 연동돼 구매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2000여 개의 여성 소호몰과 700개 이상의 잡화 쇼핑몰이 입점해있다. 2015년 6월 론칭 이후 등록된 상품만 480만개에 달한다.

‘지그재그’를 단순히 수많은 쇼핑몰을 찾을 수 있는 포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그재그’는 작은 모바일 화면 안에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을 보여주는 만큼 ‘편리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검색과 구매의 프로세스(스텝)를 단축시켜 효율적인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지그재그’가 먼저 인기를 끈 데에는 북마크(장바구니) 기능이 컸다. 다양한 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지그재그’의 ‘내 상품’ 카테고리에 한번에 담고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일난다’에서는 스웨트 셔츠, ‘임블리’는 청바지, ‘난닝구’에서는 재킷이 마음에 들어 장바구니에 넣으면 각각의 쇼핑몰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지그재그’를 통해 쇼핑몰에 접속해 하단의 하트를 클릭하면 모든 제품이 ‘내 상품’에 담긴다.

소비자에게 딱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추천한다는 점에서도 편리하다. 관심있는 카테고리와 연령대, 스타일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쇼핑몰과 제품을 추천해준다. 자유롭게 제품을 둘러보며 쇼핑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지그재그’의 첫 화면인 ‘상품검색’ 카테고리가 나의 취향을 더 세밀하게 저격한 제품을 보여준다.

이처럼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을 ‘개인화’하는 큐레이션 기능은 ‘지그재그’만의 광고 콘텐츠다. 소비자들은 보통 광고를 기피하지만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전문 포털이라는 특수성으로 이를 해결했다. 쇼핑몰들은 광고할 제품을 업로드하고 ‘지그재그’는 이 제품들을 모아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노출한다. 자연스럽게 광고에 대한 피로감은 줄어들고 소비자와 쇼핑몰 간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그재그’는 지난해 12월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겼다. 론칭 3년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한 기록으로 패션 관련 커머스앱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거래액도 3500억원에 달한다. ‘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이 30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그재그’를 통해 온라인 소호몰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벤처 투자사도 움직였다. 크로키닷컴은 지난 1년간 두 개 투자사로부터 투자금 100억 원을 유치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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