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트리트·키즈웨어’ 신규 몰렸다
2018-01-22이채연 기자 leecy@fi.co.kr
내수·수출·리테일 분야별 메이저 자존심 싸움 예상

온·오프 전방위 채널 공략 위한 필승 카드 


올 봄 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브랜드들의 시장진입 전략은 ‘생존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로 정의된다.

특히 날로 영향력이 커진 온라인 채널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온오프 연계에 적지않은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실제 기업들이 내세운 유통계획도 일부 수입 브랜드를 제외하곤 모든 채널을 아우르는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올 봄에는 패션 리테일 대형사부터 중견사, 소재기업, 프로모션, 수출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신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숫자로만 보면 재도전과 라인 확장, 온라인 브랜드 등 20여 개로 지난해 봄 시즌보다 늘어났다.

기업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장은 역시 규모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골프웨어 마켓. 이 시장은 현재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엔씨를 비롯 아웃도어 강자인 블랙야크, 세계적인 의류 벤더 세아상역 등 메이저들이 신규를 출시하고 있어 대리점 모집이 본격화된 지난해말부터 자존심 대결이 후끈하게 펼쳐지고 있다.



성인복 강자들 ‘아동복’ 눈독
아웃도어 마켓을 평정한 F&F는 이번엔 가방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캐주얼 마켓에서 자신감을 확보한 한세엠케이와 제이엔지코리아는 각각 ‘NBA키즈’와 ‘지프키즈’로 아동복 시장에 도전하며 마켓을 이동해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트캐주얼은 대세 트렌드를 입증하듯 진입 브랜드도 이어지고 있다. 세정과미래의 ‘ㅋㅋㅋ’는 스트스리트 캐주얼 본진인 온라인 편집숍을 두드리고, ‘커버낫’을 띄운 배럴즈가 후속 브랜드로 무지 티셔츠 ‘프룻오브더룸’으로 몸집을 불린다. 독일에서 건너온 여성 액티브웨어 ‘베니스비치’는 쇼핑몰을 주력 채널로 가져갈 예정이다.


여성용 의류 원단 수출기업 해리텍스타일과 여성복 프로모션 이룸앤디는 각각 첫 리테일 브랜드를 내놨다. 해리텍스타일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핸드백 전문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벨트가 디자인을 맡고 해리텍스타일은 생산과 마케팅을 담당해 핸드백 ‘해리언’을 론칭했다. 자사몰에 이어 오프라인에 진출할 계획이고 작년 5월에는 중국 심양 해성시류시장에 쇼룸을 오픈했다. 이룸앤디는 여성복 프로모션사로 백화점 여성 커리어캐주얼 조닝을 겨냥해 ‘뉴브엠’을 론칭, 연 내 10개 매장 확보가 목표다.


이 밖에 이랜드는 ’미쏘맨’을 선보이고 LF 관계사 파스텔세상은 디자이너 피터 젠슨의 토끼 캐릭터에 대한 아시아판권을 인수, 라이프스타일 숍 ‘피터젠슨’을 론칭한다. 캐릭터를 활용해 의류, 문구, 생활소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수입 브랜드는 크리스에프엔씨의 ‘세인트앤드루스’, 파코인터내셔날의 ‘페델리’, 한국에 직진출한 베니스비치코리아의 ‘베니스비치’, 아다스트리아코리아의 ‘지나시스’, 한글로벌코퍼레이션의 ‘슈츠’ 정도다. 


골프웨어, ‘가두상권을 부탁해’
지난 수년 간 러시를 이루던 골프웨어 론칭은 한 풀 수그러들었지만 수출, 아웃도어, 골프웨어 대표 기업들 간의 삼파전으로 이슈가 크다. S&A의 ‘톨비스트’, 블랙야크의 ‘힐크릭’, 크리스에프엔씨의 ‘세인트앤드루스’가 그 주인공.


‘톨비스트’의 경우 가두점을 주력으로 연내 60개점 확보가 목표다. 블랙야크의 품에서 새 출발하는 ‘힐크릭’ 역시 70~80억에 이르는 대대적 마케팅 투자를 통해 론칭 첫해 60여 개를 열 계획이다. ‘링스’ ‘볼빅브이닷’ ‘트레비스’ ‘쉬스’ ‘마스터바니에디션’ ‘23구’ ‘맥케이슨’ 등 안착을 시도하는 론칭 1~2년 차 브랜드들과 유통망 확보전이 치열할 전망. 신규 브랜드들은 50평 이상 대형매장을 운영하던 아웃도어, 스포츠, 어덜트캐주얼 점주들이 브랜드를 갈아타거나 매장을 분할하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초고가로 첫 시즌 백화점 1~2개 매장만 가져간다. 


스트리트, 스포츠 대세 트렌드 입증
세정과미래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스트리트 캐주얼 ‘ㅋㅋㅋ’를 확장한다. ‘ㅋㅋㅋ’는 지난해 ‘무신사’에 입점하고, ‘니’의 대형매장에 숍인숍으로 전개하며 마켓 테스트를 거쳤다. ‘니’와 차별화되는 화려한 컬러감과 그래픽 플레이를 강화하고 물량도 늘려 확실히 키운다는 계획. 온라인 채널과 함께 ‘니’와 복합구성점을 늘린다.


지난해 프리론칭한 게스홀딩스코리아의 스트리트 캐주얼 ‘WWWM’은 올해 정식론칭과 함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게스홀딩스코리아가 직접 기획·생산을 전담한 ‘WWWM’은 온·오프라인 편집숍 위주로 전개하며 가격대는 국내 브랜드 대비 30% 높다.


스트리트캐주얼 강자 ‘커버낫’을 전개하는 배럴즈는 무지 티셔츠 브랜드 ‘프룻오브더룸’으로 아이템 고도화를 시험한다. 160년 역사를 가진 미국 브랜드 ‘프룻오브더룸’의 국내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 온라인을 비롯해 홈쇼핑, 대형마트까지 볼륨 시장을 공략한다.